[게임리뷰]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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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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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가 대작 MMORPG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와 PC 플랫폼으로 지난 27일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컴투스그룹의 전사적인 역량이 집약된 야심작으로 컴투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한다. 총 8개 월드, 32개 서버 중 원하는 서버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해당 게임은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IP(지식재산권) '제노니아' 시리즈를 MMORPG 장르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출시 하루 전부터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1위도 차지했다.

'제노니아'는 기대했던 게임이고 많은 시간을 기다린 만큼 출시 당일 바로 게임을 깔고 실행했다. 사전 등록을 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보상에 비교적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출시 초반은 조금 불안했다.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기대했던 사전 등록 보상도 바로 이뤄지지 않았다. 다행히 잠시 꺼뒀다가 저녁 무렵 접속하자 전혀 다른 게임이 돼 있었다. 버벅거림과 오류가 잡혀있었고 많은 사람이 동시 접속했지만, 쾌적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었다. 접속과 동시 사전 보상을 등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 레벨에 도달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했는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게임 초반 공평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 부분이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접속과 동시 고퀄리티 카툰 렌더링 기반의 비주얼이 눈을 사로잡는다. 스토리에 정성을 쏟았고 스토리 영상을 스킵하지 않으면 금화 보상이 뒤따르는 점도 칭찬하고 싶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재화뿐만 아니라 스토리 이해도도 함께 상승한다. 또한 청각적인 부분도 매우 칭찬하고 싶다. 효과음은 물론 특히 더빙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무엇보다 접속자가 시간 따지지 않고 많아서 좋다. 홀로 게임을 즐긴다 하더라도 솔로 플레이를 한다는 느낌을 덜 받는다. 다만 재접속 시 어느 정도 대기 시간은 서버별로 감안해야 한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현재 많은 관심을 받는 게임이라는 뜻이다.

자동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스토리마다 등장하는 보스만큼은 공략하는 재미가 쏠하다. 자동 전투로도 잘 싸울 수 있지만 보스 전에는 조작할 것을 권한다. 아니면 자신도 모르게 캐릭터가 부활해 마을에 있을 것이다. 몬스터가 여러 마리 붙는 퀘스트도 있는데 한 마리씩 유인해 싸우는 등 나름의 전략도 필요해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레벨에 따라 즐길 콘텐츠도 달라진다. 적어도 레벨 30 이상은 키워보길 권한다. 구간마다 재미가 극대화되는 부분이 있다. 레벨 7을 기점으로 우편함 등이 열리기 때문에 사전 등록 쿠폰과 각종 재화를 얻어 풍족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때 금화로 스킬북 등을 사는 등 캐릭터 강화가 급격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재미있다. 또한 레벨에 따라 서브 퀘스트, 임무, 강화, 재작, 보스, 인던 등 플레이어 입장에서 즐길 거리도 대폭 늘어난다.

제노니아의 경우 레벨 상승이 타 게임에 비해 빠르지 않기에 레벨 30까지도 꽤 오랜 시간을 플레이해야 한다. 새 콘텐츠를 열었을 때 만끽하는 성취감이 매우 크게 느껴진다.

제노니아 IP를 오래 즐긴 이들은 기존의 방식과 너무 달라 낯설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결국 이 게임도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어느 MMORPG처럼 비슷한 시스템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특별하다는 인상을 받진 못했지만 재미가 있는 것은 분명하기에 불만 없이 계속 즐기고 있다. 만약 잔 버그 등 부족한 점이 발견되면 게임 화면에 안내하고 조치한다.   

제노니아는 사전 다운로드 시작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했고 매출 순위는 출시 9시간 만에 9위에 올랐다. 현재(28일 15시 기준)는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접속해 보면 안다. 내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다. 컴투스홀딩스에서 또 하나의 스테디셀러 게임을 내놓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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