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CEO "K콘텐츠 스토리텔링에 강점…미래에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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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CEO "K콘텐츠 스토리텔링에 강점…미래에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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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3년 06월 22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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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제작자들과 대담…"인재 양성에도 투자하겠다" 강조
발언하는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책임자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책임자(CEO)가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대담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콘텐츠(K콘텐츠)의 잠재력과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강조하며 차세대 제작자들을 발굴하는 데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서랜도스 CEO는 22일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행사를 통해 "그동안 한국 창작자들과 넷플릭스는 훌륭한 파트너십을 이어왔지만, 한국 콘텐츠의 잠재력을 생각하면 지금까지는 겉핥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4년 동안 2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고, 이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투자한 것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이 투자금은 향후 차세대 창작자들을 육성하는 데도 쓰인다"고 설명했다.

또 "넷플릭스에 공개된 한국 콘텐츠 5개 가운데 1개는 신예 작가나 감독의 데뷔작품"이라며 "이 같은 수치를 보면 우리가 얼마나 한국의 성장에 의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랜도스 CEO는 이날 영화 '카터'와 드라마 '더 글로리,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언급하며 "이 콘텐츠들은 90개 국가 이상에서 넷플릭스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면서 "물론 어떤 지표로 보나 역사상 가장 크게 성공한 '오징어 게임'을 이기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대단한 스토리텔링의 힘을 가진 나라"라며 "한국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은 역사를 반영하고 음악과 음식 등 다양한 것들이 이야기 속에 묻어나고, 정해진 공식이 없다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랜도스 CEO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윤 대통령을 만나 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3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자 계획을 자세히 밝혀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서랜도스 CEO는 "창작 생태계에 대한 투자, 인재 교육과 트레이닝까지 다양하게 포함된다"며 "카메라 앞과 뒤에서 일하는 모든 분에 걸쳐 투자가 이뤄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간담회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책임자(CEO)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대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동한 넷플릭스 부사장, 테드 서랜도스 CEO, 이성규 시니어 디렉터, 김민영 부사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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