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빌리빌리 '에테르 게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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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빌리빌리 '에테르 게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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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빌리빌리가 3D 트리플 ARPG '에테르 게이저'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지난 13일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3인 AI(인공지능) 전투 체제로 화려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모디파이어를 수집해 다양한 방식으로 육성할 수 있고 자신만의 조합으로 화려한 콤보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시작 전 검색을 통해 어떤 캐릭터가 조작하기 쉽고 더 강한 지 한 번쯤 찾아볼 것을 권한다. 사전 습득한 지식으로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최초 한번 S급 캐릭터를 뽑을 수 있게 기회가 제공되는데 '장월 아수라'를 뽑기 위해 수없이 탐측(가챠)을 반복해야 했다. 이런 고생을 거치고 나면 게임이 수월해진다.

오랜만에 핸드폰에서 손을 뗄 수 없는 게임을 만났다. 재미가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직접 조작해야 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튜토리얼 과정을 밟고 레벨을 올려도 자동전투는 할 수 없었다. 여기에선 호불호가 나뉘겠다. 타격감을 손으로 직접 느끼는 것이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이기도 하지만 조작의 피로도에 오랫동안 게임을 즐기기엔 다소 무리가 따랐다. 만약 이동만이라도 자동 기능이 지원됐다면 더 오래 게임을 즐겼을 것이다.   

액션의 화려함에 감탄하게 된다. 오죽하면 '본 게임에는 빠르게 반복되는 섬광 등 광과민성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시각적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경고문으로 게임의 시작을 알릴까? 그만큼 휘황찬란한 게임이다. 이러한 화려함은 콤보 활성에 있다. 콤보는 튜토리얼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데 스킬 시전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 기술을 마구 사용하다가는 콤보가 끊기기에 액션의 쾌감은 물론 전투에서 손해를 볼 수 있기에 패턴을 잘 익혀서 사용하는 치밀함이 필요하다.

화려함 뒤에 최적화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점도 칭찬한다. 돌이켜보면 멈춤이나 버벅거리는 현상 등 게임을 즐길 때 한번은 겪을 수 있는 부정적인 장면이 없었다. 하지만 플레이어 시점에서 화려한 기술 시전이 돋보이다 보니 적의 스킬을 알아채지 못할 때가 있어 수정됐으면 한다.

3인 AI 전투 체제로 화려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이 밝힌 만큼 이 부분은 강점으로 작용하긴 한다. AI 적용으로 함께 잘 싸워줘서 편안하다. 하지만 3인을 번갈아 가면서 조작할 수 없다는 점은 치명적 단점으로 변모한다. 전투 중 메인 캐릭터 하나로만 조작이 가능해 게임의 다양성을 경험하기엔 아주 부족하다.

한 번쯤은 해볼 만한 게임이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부족한 점은 점점 채워나갈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즐길 수 게임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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