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희 서울시의원 "국방부 태릉골프장부지 개발반대" 환영
상태바
박환희 서울시의원 "국방부 태릉골프장부지 개발반대" 환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임새벽 기자ㅣ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이 23일 국방부가 태릉골프장부지의 주택 1만채 개발을 반대하는 최종 입장을 밝힌 데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8·4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으로 태릉골프장부지에 공공주택 1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지역 주민들과 서울시의회가 세계문화유산인 태강릉 및 천연기념물 보호 등을 이유로 반대하여 사업 규모가 1만호에서 6800호로 축소된 바 있다.

특히, 공릉동 출신 박환희 위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주민 3000여명의 동의를 받아 태릉골프장 부지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청원을 제출했으며, 서울시의회 상임위원장단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세계문화유산 태강릉의 연지 보존과 생태계 보호를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태강릉의 연지(蓮池)는 조선왕릉 보호를 위한 스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런 연지 일대에 아파트개발이 이뤄지면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된 영국의 해양도시 리버풀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여 세계유산을 둘러싼 한·중·일 주도권 경쟁에서 한국이 밀려날 수 있는 만큼 대통령님의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세계문화유산 지킴이의 한 사람으로서 각종 개발로 위협받는 세계유산 보호를 위하여 세계유산영향평가 도입 및 연지의 완충구역 지정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환희 위원장은 다음달 4일 태강릉의 연지 일대에서 서울 소재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의 보호관리 기본 구상(지역개발 압력에 노출된 태강릉 지역 보존방안을 중심으로) 연구용역 착수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