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피녜이로/비채/16500원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세계적인 미스터리 소설류 대중문학 작가인 클라우디아 피녜이로(Claudia Piñeiro)의 번역본이 국내 첫 출간됐다. 이 책은 독일 저명 문학상인 리베라투르상을 수상하고,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 드라마 공개도 올해 예정돼 있다.
이 책은 파킨슨병을 앓는 어머니 '엘레나'가 딸 '리타'의 죽음 뒤에 숨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분투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건과 탐정이 명확히 존재하는 고전적인 추리소설로, 몰입도 높은 전개를 선보인다. 또한 모녀 관계, 노화, 질병, 자기결정권 등 동시대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루는 서사도 인상적이다. 특히 온전한 자유를 갖지 못한 육체적,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직서하는 동시에 여성 세대 간의 미묘한 갈등 관계까지 날카롭게 짚어내 강렬한 울림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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