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조원 규모 추경안 편성…대중교통 재정난 해소 위해 대규모 재정지원
상태바
서울시, 3조원 규모 추경안 편성…대중교통 재정난 해소 위해 대규모 재정지원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5월 30일 15시 2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교통공사에는 3050억원 추가 지원…5·8호선 노후전동차도 교체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서울시가 총 3조408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쟁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추경예산을 시민과의 약속이행(6750억원)과 동행·매력·안전 3대 분야(6422억원)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시민과의 약속이행 분야에서는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1192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에 399억원, 소상공인 지원에 396억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에 397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이와 함께 상반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따라 지하철·버스요금 인상 시기가 하반기로 미뤄지며 대중교통 운영기관에 대규모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시내버스(4498억원), 마을버스(176억원) 등에는 4800억원이 지원되고, 누적적자가 심화된 서울교통공사에는 채무감축 1550억원을 포함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3050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아울러 서울형 저출생 대책 추진을 위해서는 597억원이 지원된다.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318억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확대(105억원), 산모 산후조리경비 지원(102억원), 엄마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31억원)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모든 난임부부는 어떤 시술을 선택하더라도 총 22회의 횟수 내에서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장래에 임신과 출산을 희망하는 기혼 및 미혼여성들에게는 난자동결 시술비가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된다. 출산 60일 이내 산모에게 소득기준 제한 없이 산후조리원 비용 100만원이 지급되며, 공공 키즈카페도 35개소 확대 설치된다.

일상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활력도시 서울 구현에는 161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청소년과 대학생 26만명에게 아침 급식비용이 지원된다. 마약중독자와 위기청소년에 대한 검사・상담・치료・사후관리 지원체계도 구축된다. 잠수교 보행화・나들목 개선으로 한강공원에 대한 시민 접근성도 향상된다. 지하철 역사 유휴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시설로 리모델링된다.

동행·매력·안전 3대 분야에도 6422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생계·주거·의료지원 확대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동행' 분야에는 2478억원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생계지원 강화를 위해 개인회생 진행 또는 완료 청년 150명에게 자립토대 지원금(100만원)을 지급한다. 쪽방주민을 위한 동행식당 지원도 확대된다. 역세권청년주택 입주가구 1703호에는 보증금 30%를 무이자 지원한다. 또한 24시간 소아 응급진료, 야간 의료상담이 가능하도록 소아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등 공공의료 지원도 확대한다.

문화·관광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매력' 분야에 2525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별내선 광역철도 개통을 지속 지원하고, 통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단절구간을 연장 설치한다. 겨울을 관광 성수기로 만들기 위해 '광화문광장 새해맞이 페스티벌'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최첨단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을 조성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친환경 전기차 확대 보급(8523대), 운행 경유차 조기 폐차 추가 지원(5527대) 등이 추진되며, 수변활력거점은 5개소가 추가 조성된다.

노후 인프라를 교체하고 재난대응 기반을 강화해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안전' 분야에는 1439억원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내구연한이 도래한 서울교통공사 5·8호선 노후전동차 298칸을 교체된다. 노후화된 하수관로도 정비해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한다. 전기차 화재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방음터널을 화재 안전성이 높은 방음판으로 교체하고, 관련 소방장비를 121개 전체 소방관서에 보급한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장기화된 경기침체·고물가로 더욱 힘들어진 취약계층을 보듬고, 글로벌 도시경쟁력를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시의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해 각종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