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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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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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게임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지난달 27일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이 특징이다.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매출 1위에 올라 일찌감치 유저들에게 주목받았다.

'나이트 크로우'는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게임 메인 화면에 언리얼엔진 로고가 있는 만큼 그래픽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이 게임의 진가를 느끼기 위해선 모바일보단 PC로 즐길 것을 권한다.

그래픽으로 인해 광활한 배경은 물론 캐릭터의 움직임도 더욱 부각돼 표현된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이는 시각인 부분도 있지만 시스템적으로도 군더더기를 덜어내 복잡하지 않아 게임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나무나 잡초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도 사실적으로 표현되며 특히 산이나 호수 등 원거리 배경이 남기는 섬세함에서 디테일을 느낄 수 있다. 시각적인 부분이 강렬하게 와닿는 게임이다. 최적화가 잘 이뤄진 탓에 선명함과 화려함에도 발열이 거의 없다.  

1~30레벨까지 급속도로 성장하는데 30레벨을 기점으로 전직하는 등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또한 레벨 올리기도 힘들어진다. 상대적으로 둔화한다는 표현이 어울리겠다. 다양한 콘텐츠가 또 열려 30레벨부터 이 게임은 새로 시작된다고 본다.

초반부터 탈 것, 텔레포트, 날 수도 있어 캐릭터가 이동하는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게 했다. 이는 게임의 속도감은 물론 몰입을 돕는다. 게임의 성향과도 맞닿아 있다. 스토리를 강조하는 게임이 아니다. 이에 퀘스트도 단순하다. 무한 사냥이 이어지기에 '자동사냥'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선호할 것이다. 그만큼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귀찮은 과정이 많이 생략됐다. 스킬은 사냥하다 보면 스킬북을 획득해 익힐 수 있으며 아이템 제작도 인던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재료가 구해진다. 이외에도 복잡한 과정을 생략하고 단순화해 사냥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일명 '하다 보면' 모든 게 물 흘러가듯 된다. 이러한 점은 무과금 유저들이 타 게임보다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의뢰소를 잘 이용하면 또 이 게임의 진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유료 재화를 획득할 수 있게 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단순하게 무한 사냥에 의존하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기자의 취향 때문인지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불멍'같은 묘한 매력은 풍기지만, 재미 면에서 큰 자극을 남기는 게임은 아니었다.

모바일 게임인 만큼 메신저를 읽거나 검색을 할 일이 생기는데 게임 화면에서 벗어나면 서버에서 튕기는 현상이 잦다. 이 시간이 너무 짧다 보니 재접속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치명적 단점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또한 보스나 몬스터 등 오브젝트가 비슷하며, 기술이나 마법이 표현되는 과정도 단조로워 지루한 감도 있다. 

이랬든 저랬든 '나이트 크로우'는 객관적인 지표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순위에서 상위 성적을 유지할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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