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2023 서울모빌리티쇼', 이동수단의 모든 것을 담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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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023 서울모빌리티쇼', 이동수단의 모든 것을 담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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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모빌리티쇼. [사진 = 이찬우 기자]
2023 서울모빌리티쇼. [사진 = 이찬우 기자]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다양한 모빌리티 브랜드가 모인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참가한 완성차 브랜드가 12곳뿐인 점은 아쉬웠지만, 각종 신차와 다양한 분야의 모빌리티 기업들, 재밌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참관객들은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시가 후원하는 서울모빌리티쇼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의 세계 12개국 163개 기업·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전시규모는 5만3541m2로 2021년 대비 약 100% 이상 증가했으며, 참가 기업·기관 규모도 약 60% 이상 늘었다.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했지만 이목을 집중 시키는 곳은 단연 완성차 브랜드였다. 현대차-기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브랜드와 테슬라, 벤츠. BMW, 포르쉐 등 수입차 업체들을 차례로 방문했다.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 = 이찬우 기자]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 = 이찬우 기자]

처음 방문한 곳은 8세대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를 발표한 현대자동차 부스였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브랜드의 비전과 신차에 대해 발표했다.

실물을 처음 접한 신형 쏘나타는 이전 모델보다 더욱 스포티함이 느껴졌다. 신형 그랜저와 아반떼가 적절히 섞인 모습으로 현대차가 추구하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 = 이찬우 기자]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 = 이찬우 기자]

이어 뒷 공간엔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전시됐다. 올해 출시된 디 올 뉴 코나의 전기차 버전으로 410km의 주행가능거리를 보유한 차량이다.

제네시스 콘셉트 엑스 컨버터블. [사진 = 이찬우 기자]
제네시스 콘셉트 엑스 컨버터블. [사진 = 이찬우 기자]

현대차 부스 앞에 있는 제네시스 부스에는 다양한 콘셉트카들이 있었다. 특히 제네시스 콘셉트 엑스 컨버터블 모델은 다른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만약 이런 디자인으로 출시된다면 한국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과 '토레스 TX'. [사진 = 이찬우 기자]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과 '토레스 TX'. [사진 = 이찬우 기자]

이어 방문한 곳은 사명을 바꾼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였다. KG모빌리티는 사명 변경 선포와 함께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를 발표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 = 이찬우 기자]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 = 이찬우 기자]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역시 '토레스 EVX'였다.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로 KG모빌리티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관은 토레스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전면부 그릴에 조명이 추가돼 더 미래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1회 충전시 420km 주행이 가능하고 가격은 3000만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 KR10. [사진 = 이찬우 기자]
KG모빌리티 KR10. [사진 = 이찬우 기자]

이외에도 토레스 스페셜 모델 'TX', 코란도 기반의 SUV 'KR10', 토레스 기반 픽업트럭, 콘셉트카 O100, F100 등을 공개해 이목을 이끌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쌍용차가 겪은 험난한 굴곡을 모두 떨쳐낼 것"이라며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기아 EV9. [사진 = 이찬우 기자]
기아 EV9. [사진 = 이찬우 기자]

다음은 화제의 대형 전기 SUV 'EV9'을 만날 차례다. 기대감을 안고 기아 전시부스를 방문했다. 

EV9의 몸집은 예상대로 웅장했다. 길고 높은 차체와 각진 디자인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안정감과 안락함을 선사해줄 것 같았다.

기아 'EV9'. [사진 = 이찬우 기자]
기아 'EV9'. [사진 = 이찬우 기자]

내부는 더 놀라웠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서 생산된 차량답게 넓은 실내공간이 확보됐다. 뿐만 아니라 시트도 푹신하고 편했다.

기아 EV9. [사진 = 이찬우 기자]
기아 EV9. [사진 = 이찬우 기자]

후면부 디자인은 아쉬웠다. 수직으로 길게 뻗은 조명 디자인은 웅장한 차체와는 잘 어울리지 않았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사진 = 이찬우 기자]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사진 = 이찬우 기자]

국내 브랜드를 다 돌고 난 후 메르세데스-벤츠 부스를 방문했다. 벤츠는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모델을 전시했고 최초 공개하는 차량들도 많았다.

특히 4월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가 최초 공개됐다.

벤츠는 역시 벤츠였다. 흠잡을 곳 없는 디자인이 보는이의 심장을 뛰게 했다. 벤츠답게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웠다.

벤츠 AMG G 63 K-에디션. [사진 = 이찬우 기자]
벤츠 AMG G 63 K-에디션. [사진 = 이찬우 기자]

뿐만 아니라 전기차 EQE SUV를 비롯해 흔히 G바겐이라 불리는 AMG G 63 K-에디션 등도 최초 공개됐다. 평소 드림카로 여겼던 G63 모델을 직접 만지고 타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

벤츠 콘셉트카 '프로젝트 몬도 G'. [사진 = 이찬우 기자]
벤츠 콘셉트카 '프로젝트 몬도 G'. [사진 = 이찬우 기자]

다른 공간에는 벤츠의 다양한 콘셉트카들이 준비됐다. 특히 몽클레르와 협업한 '프로젝트 몬도 G'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G클래스의 거대한 차체와 몽클레어의 고급스러운 패딩 퀄팅이 만나 마치 탱크 같은 모습이었다.

테슬라 모델 X. [사진 = 이찬우 기자]
테슬라 모델 X. [사진 = 이찬우 기자]
테슬라 모델 X. [사진 = 이찬우 기자]
테슬라 모델 X. [사진 = 이찬우 기자]

이어 테슬라 부스를 방문했다. 본 적은 많아도 타본 적은 없는 브랜드라 많은 관심이 갔다. 혁신적인 브랜드답게 특이한 인테리어와 편의기능 등이 인상적이었다.

BMW 뉴 XM. [사진 = 이찬우 기자]
BMW 뉴 XM. [사진 = 이찬우 기자]
BMW IX1. [사진 = 이찬우 기자]
BMW IX1. [사진 = 이찬우 기자]

BMW는 고성능 브랜드 'M' 최초의 전기화 모델인 뉴 XM, 첫 소형 전기 SAV IX1 등을 전시했고 같은 그룹의 MINI의 콘셉트카와 컨버터블 씨사이드 에디션, 고성능 브랜드 JCW 모델 등을 선보였다.

포르쉐 콘셉트카 비전 357. [사진 = 이찬우 기자]
포르쉐 콘셉트카 비전 357. [사진 = 이찬우 기자]

포르쉐는 75주년을 맞아 콘셉트카 비전 357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브랜드 최초 스포츠카 '포르쉐 356'을 오마주한 비전 357은 일체형으로 포르쉐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겼다.

알파 모터스 울프. [사진 = 이찬우 기자]
알파 모터스 울프. [사진 = 이찬우 기자]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사진 = 이찬우 기자]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사진 = 이찬우 기자]

이외에도 알파모터스의 울프,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등 다소 낯설지만 매력있는 브랜드들의 신차도 공개됐다.

완성차 업체를 제외하고도 많은 볼거리가 있다. DNA모터스, 블루샤크, 젠스테이션 등 전기 이륜차 브랜드들도 좋은 구경거리였다. 이륜차 기업은 시승행사 등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SKT의 UAM 체험 부스. [사진 = 이찬우 기자]
SKT의 UAM 체험 부스. [사진 = 이찬우 기자]

뿐만 아니라 SKT가 진행하는 UAM 부스에는 VR(가상현실)로 UAM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놀이기구처럼 재밌고 미래 기술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관람을 마치고 나니 더 다양한 브랜드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더 커졌다. 확실히 이전의 모터쇼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만큼 각 브랜드마다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보다 다양한 모빌리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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