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충전기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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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충전기 사업 본격화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3월 16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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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문한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관리사업부장(왼쪽에서 네 번째), 박민호 한국교통안전공단 경영지원본부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국 각지의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운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하며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5일 경상남도 합천군과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에 대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도 동일 분야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경상남도 합천군 주요 지역에 총 98기, 김천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 강남검사소 등 한국교통안전공단 보유 부지에 83기 등 총 181기의 완속·급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운영에 나선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당진시청, 강원 고성군청, 경남 김해시청, 서울시, 고흥군, 아산시 등 전국 각지 지자체와도 부지 내 전기차 공공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태다. 이번 합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지까지 더해 설치가 진행 중인 급속·완속 전기차 충전기는 750여기에 달한다.

이에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자산관리사업부 내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팀을 신설하는 등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 전담 조직을 갖췄다. '2023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자'에도 선정됐다. 이를 통해 올해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해 일정 부분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 시공업체로서, 향후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충전 솔루션 시스템을 선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수천여기의 전기차 충전시설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대차·기아, 우리관리㈜와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 협력'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인 'E-CSP'를 아파트 충전기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현대차의 초급속 충전시설 브랜드인 'E-Pit'의 회원은 별도 회원가입 없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운영하는 아파트 충전소에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고 비로소 그 결실을 맺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사업 기회 발굴해 신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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