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 "혁신이 필요한 시점, 시련 견뎌야 변화의 꽃 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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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혁신이 필요한 시점, 시련 견뎌야 변화의 꽃 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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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임새벽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임새벽 기자

[컨슈머타임스 임새벽 기자] "고양시는 지금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고, 시련을 견디고 혁신할 때 변화의 꽃은 피어납니다. 시민 여러분께 변화된 고양시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취임 이후 7개월 시점에서 고양시에 대한 혁신과 변화의 의지를 재자 강조했다. 

이동환 시장은 취임사에서 "과감한 시정혁신으로 '일하는 경제특례시, 고양'을 만들어 가겠다. 경기도 북부의 허브도시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북부권의 대표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작년 하반기가 시정에 적응을 하고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잡아나가는 기간이었다. 올해는 단단하게 벽돌을 쌓아올리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17년 간 고양시장에 도전하며 꿈으로만 꿔왔던 목표들을 하나씩 현실화시킬 때마다 참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2월부터는 민선8기 공약을 8대 분야 70개 사업으로 확정하고 신속하게 이행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면서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2035 고양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시적인 결실로는 민선8기 제1호 공약이었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취임 직후부터 강력하게 추진해 결국 경기북부 최초의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꼽았다.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겠다"

이동환 시장은 취임하면서 '시민과 마음이 통한다'는 뜻의 속통(通)행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말로써 주민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오롯이 받아들이고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면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관내 44개동을 모두 돌며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문서로만 접했을 때와는 그 어려움의 무게가 확실히 다르게 느껴졌고, 미처 전달받지 못했던 실생활 속의 불편함까지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바로 해결이 가능한 것들은 즉시 담당부서에 요청해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4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주말까지 쉬지 않고 일정을 채워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직접 시민들을 만나다보면 제 정책과 충돌하는 의견을 가진 분들도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의견을 가진 분들을 직접 마주하고 한 분, 한 분 설득하는 것도 제 임무"라며 "시민 여러분들과 진솔하게 대화를 하며 문제 상황을 해결해나가다 보면 또 그만큼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가가 되어 직접 시정을 운영해보니 정치인의 입장에서 고양시를 볼 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 어려운 점도 있지만, 고양시민의 이익만을 바라보고 어려움을 정면 돌파해 나가야겠다고 매번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릉천을 고양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형 수변공원으로 만들겠다"

가장 보람 있는 정책으로는 창릉천이 총 사업비 32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정부 하천사업대상지로 선정된 것을 꼽았다.

이 시장은 "'사람의도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할 때부터 고양시 하천 관리에 관심이 많았다"며 "창릉천은 북한산, 행주산성, 한강을 잇는 유일한 하천이면서, 조선 예종의 무덤인 창릉의 이름을 딴 역사적 상징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릉천은 사업이 완료되면 전 구간 치수사업을 통해 늘 풍부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하천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는 "큰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서울의 청계천 못지않게 고양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형 수변공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임새벽 기자

▶"당을 떠나 고양시민의 이익, 삶의 질 향상이 목표" 

현재 고양시의회와 갈등을 겪고 있는 이 시장은 "당을 떠나서 우리가 공유해야 하는 목표는 오로지 고양시민의 이익, 삶의 질 향상"이라며 "어떤 결정에도 사사로운 감정이나 이해관계가 개입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말부터 예산, 조직 개편 등에서 몇 가지 오해가 쌓여 의회가 집행부가 어긋나고 있지만,  오로지 시민들의 이익만 생각하며 추진하는 정책임을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공약을 추진하다보면 자체 예산만으로는 추진할 수 없는 사업도 있고, 경제자유구역 추진, 1기 신도시 재정비 같이 중앙부처와 경기도의 협조가 필요한 과제들도 있다"며 "환경부 통합하천사업 공모에서도 지역 국회의원 분들의 전방위적인 지원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 고양시의 발전을 위한 협력에는 여야가 따로 없어야한다. 적극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1기 신도시 해결 위해 고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수립  준비 중"

지난 2월 7일 국토부가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발표하면서 고양시는 1기 신도시인 일산 지역뿐만 아니라 화정, 능곡 등 대부분의 노후택지단지까지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등 각종 특례를 적용 받는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이 가능하게됐다.

이 시장은 "재건축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특별법 내용 중 사업추진절차 상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수립 후 도지사의 승인을 받도록 되어 있어 지난 2월 9일 국토교통부에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인구 100만 이상인 특례시는 별도 승인을 생략할 수 있는 절차 간소화 등을 건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리고 "시 차원에서 정비사업의 근거가 될 고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라면서 "계획수립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정부 계획에 맞춰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청 이전 예산, 시기, 위치 고려해야"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청 청사를 백석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크게 예산, 시기, 위치"라며 "고양시 재정자립도는 32.8%로, 경기도 평균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사 이전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백석 업무빌딩은 업무시설로 건립되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인테리어 절차만 거치면 바로 청사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백석역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훨씬 더 쉽게 시청을 찾을 수 있죠. 또 경제자유구역 대상지인 JDS 인근 지역과도 가까워 최종 선정까지 근접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시의 불균형 발전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오해들이 있어 너무나 안타깝다"며 "도시의 균형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청사 이전과는 별개로, 원당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원당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결책으로 "원당역, 대곡역, 행신역, 화전역 역사 주변이 그린벨트로 지정돼 역세권 개발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지난 2월부터 원당재창조TF를 구성하고 원당역세권 재구조화와 현 청사부지 인근 복합 개발인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는 기존 청사 예정 부지에 들어오는 고양선 시청역(당초 명칭 고양시청역) 주변을 20만㎡ 이상 규모로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 청사 예정 용지와 주교 공영주차장 부지를 통합하고 공영개발을 통해 20만㎡ 이상 규모의'창조 R&D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으로 원당역 주변으로는 창조혁신캠퍼스(CIC)가 조성된다. 이 창조혁신캠퍼스부터 창조R&D캠퍼스까지 이어지는 약 1km 정도 되는 거리는 원당 고양대로 상징가로로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백석으로 청사를 이전하더라도 현 청사는 그대로 이 자리에 남아 문예예술회관과 체육관이 있는 복합 문화 청사로 제2청사의 기능을 수행한다"면서 "현재 시청 근무 직원 1000명 정도가 빠져나간다고 해도 현 청사를 존치하고 사업소나 산하기관 등을 입주시키면 약 650명의 인원이 근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상대로 복합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 승인을 받으려면 법적으로 20만㎡ 이상 부지를 그 대상으로 신청해야한다. 하지만 기존 신청사 건립을 위해 해제된 그린벨트 부지는 약 8만㎡로, 원안대로 신청사 건립을 진행할 경우 시청만 덩그러니 들어오게 될 뿐, 주변 복합개발은 불가능하다"면서 "겉으로는 화려해 보일 수 있으나 일자리 증가나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혀 없는 '속 빈 강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원당 채창조 프로젝트를 정부 선도 시범사업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고, 국토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지금까지 적립된 건립기금 2,200억 원은 균형개발 특별회계로 편성되어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 등 원당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임새벽 기자

▶'고양시 1호 글로벌 기업' 유치

이동환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의 궁극적인 조성 목적은 해외자본 유치"라면서 "글로벌 기업에 고양시를 최대한 홍보해야 한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해외출장을 통해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을 알리고, 기업유치에 대한 자문을 받고 오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로 "지난해 말 오사카에서 국내 굴지의 문화콘텐츠 대기업인 CJ라이브시티, 세계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와 협약식을 가졌다"며 "고양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삼자가 문화콘텐츠 산업 집중육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 1호 글로벌 기업'을 유치 성공으로 향후 고양특례시의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통을 피하기 위해 적당히 타협한다면 발전은 없어"

이동환 시장은 "새해를 전후로 정책과 조직개편을 놓고 시의회와 진통이 있었다"라며 "우려스러운 시선도 있지만 고양시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반드시 겪어야 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진통을 피하기 위해 적당히 타협한다면 발전은 없을 것"이라면 108만 고양시민들에게 "민선8기 고양시에 대한 많은 응원과 관심 그리고 믿음을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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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액 2023-03-07 10:54:44
대곡역세권 사업도 서둘러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주세요!

나도 시민 2023-03-07 02:47:32
닥쳐

김민구 2023-03-06 17:29:55
허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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