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리스본무역관' 개소..."유럽 수출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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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리스본무역관' 개소..."유럽 수출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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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葡 주요 인사 참석한 가운데 리스본무역관 개소 소식 알려
유럽 수출확대전략회의 연이어 개최..."현장에서 수출 기회 찾는다"
유정열 KOTRA 사장이 개소선언을 하고 있다.
유정열 KOTRA 사장이 개소선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KOTRA(사장 유정열)는 지난 2월 2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유정열 KOTRA 사장, 조영무 주포르투갈 대한민국대사, 루이스 엔히크스 포르투갈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후이 비냐스 포르투갈 외교부 차관보, 포르투갈 전현직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스본무역관 개소식을 열었다.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의 교역량은 2011년 7월 한-EU FTA 발효 이후 2022년 기준 두 배 이상 커지며 수출기업들의 지원 문의가 꾸준히 늘었고 포르투갈 관계부처의 무역관 개소 요구도 컸다. 더 나아가 빠르게 변하는 교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유럽 내 추가 교두보 확보가 긴요하다는 점도 개소 결정에 한몫했다.

포르투갈은 과거 재정위기를 겪은 국가였으나, 과감한 긴축재정과 혁신 노력으로 현재는 활기를 되찾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2022년에는 유럽 최고 수준인 6.4%의 경제성장률(EIU 추정치)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의 장점으로는 대표적으로 다음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포르투갈은 원부자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제조, 역내 시장으로 수출하는 산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의류 및 펄프 생산을 비롯해 플라스틱 연관 산업이 발달했고 이에 필요한 원부자재 수요가 높다.

둘째, 서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인건비는 또 다른 경쟁력이다. 무엇보다 영어뿐만 아니라 다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 인건비 비중이 높은 업종은 포르투갈이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셋째,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여건이 양호하며 최근에는 그린수소 생산유통 구축에 정부와 산업계가 의욕을 갖고 해외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어 우리 기업의 투자 시장으로 유망하다. 포르투갈 정부는 2030년을 목표로 총 10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올해 중으로 입찰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넷째, 현지 정부는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국내의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타트업이 포르투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매년 11월 리스본에서 개최하는 테크 컨퍼런스 웹서밋(Web Summit)은 대표적인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경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KOTRA와 포르투갈 무역투자진흥공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상호 정보 교류와 양국 무역투자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편 KOTRA(사장 유정열)는 3월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지역 수출확대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지속되는 무역수지 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EU의 통상 규제 현황을 파악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OTRA는 △(소비재·콘텐츠) 수출직결 마케팅 조기 시행 △(그린·디지털) GVC 협력 강화 및 산업별 융복합 사업 추진 △(통상 규제) 선제 대응 및 기회 창출 △(방산·원전) 현지 수요 발굴을 통한 기회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리스본무역관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유럽 진출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현지 시장의 수출 기회를 발굴하고 통상 규제 등 우리 수출기업이 겪고 있는 현장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정부의 수출플러스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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