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시간 여행 떠나볼까'…금성전파사서 '새로고침' 어때?
상태바
[Focus] '시간 여행 떠나볼까'…금성전파사서 '새로고침' 어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 경동시장에 이색 경험 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 열어
금성사 시절 흑백 TV 등 최초 가전제품 전시…옛 시절 향수 '솔솔'
LG전자는 복합문화공간에 레트로 콘셉트의 이색경험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를 열고 일상에 지친 고객 마음 치유에 나섰다.
LG전자는 복합문화공간에 레트로 콘셉트의 이색 경험 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를 열고 일상에 지친 고객 마음 치유에 나섰다.

[컨슈머타임스 김윤호 기자]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TV는 과거 어떤 모습이었을까.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올레드(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를 활용한 '올레드 TV'가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옛 시절 '흑백 TV'의 실체가 궁금한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기회가 마련됐다.

LG전자가 최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이하 금성전파사)'가 그 주인공이다.

조성 이유는 간단하다. 고객들이 옛 시절을 추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LG전자의 전신 '금성사'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는 최초의 흑백 TV, 냉장고, 세탁기 등이 전시돼있다.
LG전자의 전신 '금성사'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는 최초의 흑백 TV, 냉장고, 세탁기 등이 전시돼있다.

기자는 지난 21일 금성전파사를 찾았다. 이곳에는 1958년에 세워진 LG전자의 전신 '금성사'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는 최초의 흑백 TV, 냉장고, 세탁기 등이 전시돼 있었다. 이들 제품의 다소 초라(?)한 최초 모습에 새삼 감회가 새로웠다.

추억 여행이 끝나면 일상에 지친 마음을 '새로고침'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온다. LG전자는 고장난 기계를 수리할 때 쓰는 '고치다'라는 표현을 '마음을 고치다'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금성전파사 내 총 6가지 코너를 마련, 고객들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LG LED 사이니지를 통해 경동시장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LG LED 사이니지를 통해 경동시장의 옛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여러 코너를 경험하기 전 한쪽 벽면을 보니 약 13.2x2.7제곱미터 크기의 LG LED 사이니지가 경동시장의 옛 모습과 계절별 테마영상 등을 상영하고 있었다. 이 공간을 통해 LG전자는 방문객들에게 1960년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 경험은 물론, 마음이 치유되는 힐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처음 찾은 곳은 '마음고침' 코너다. LG 틔운과 함께 지친 마음을 활기 넘치게 싹 고치는 곳이다.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나만의 식물을 추천받고, 직접 심어볼 수도 있다.

외부에서 바라본 '마음고침' 코너. 'LG 틔운 미니'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등이 보인다.
외부에서 바라본 '마음고침' 코너. 'LG 틔운 미니'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등이 보인다.

옛 TV와 선풍기, 금성아저씨의 작업용 책상 등도 볼 수 있다.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와 'LG 씽큐 앱'을 통해 원하는 냉장고 색상을 고를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등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있다.

'LG 그램'을 나만의 개성대로 리폼 할 수 있는 '개성고침' 코너. [사진 = 김윤호 기자]
'LG 그램'을 나만의 개성대로 리폼 할 수 있는 '개성고침' 코너. [사진 = 김윤호 기자]

'개성고침' 코너에 가면 'LG 그램'을 나만의 개성대로 리폼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개념 노트북 그램360과 스타일러스 펜을 체험할 수 있고, 폐가전을 재활용해 만든 만능거치대와 그립톡, 키링 등도 구매할 수 있다.

고전게임을 즐기며 '기분고침' 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 김윤호 기자]
고전게임을 즐기며 '기분고침' 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 김윤호 기자]

'기분고침' 코너는 LG 올레드의 크고 생생한 화면으로 몰입감 있는 고전게임을 체험하는 곳이다. 서울 강남, 성수, 부산 해운대 등에서 인기를 끌던 '금성오락실'을 축소해 옮겨 놨다. 어린아이, 어른 너 나 할 것 없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며 '역시 기분 고침엔 오락만한 게 없나 보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일고침' 코너에 전시된 '스타일러 슈케이스'와 '슈케어'. [사진 = 김윤호 기자]
'스타일고침' 코너에 전시된 '스타일러 슈케이스'와 '슈케어'. [사진 = 김윤호 기자]

'스타일고침' 코너에서는 LG스타일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내년 3월 국내 출시 예정인 LG의 새로운 종합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와 '슈케어'도 미리 만나 볼 수 있다. 폐가전에서 추출한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펜던트로 옷을 꾸미거나 팔찌 만들기 체험 등 이색 경험도 가능하다.

사전예약이 치열하다는 '고민탈출' 코너. [사진 = 김윤호 기자]
사전예약이 치열하다는 '고민탈출' 코너. [사진 = 김윤호 기자]

기자가 직접 체험하지는 못했지만 씽큐 앱을 활용해 방탈출 게임을 할 수 있는 '고민탈출' 코너는 금성전파사의 백미다.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후문이다. 이날도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었다. 지루한 일상을 날려버리고 싶다면 사전 예약을 통해 '고민탈출' 코너를 찾아보길 추천한다.

폐극장으로 남아있던 공간을 리모델링한 스타벅스 내부 모습. [사진 = 김윤호 기자]
폐극장으로 남아있던 공간을 리모델링한 스타벅스 내부 모습. [사진 = 김윤호 기자]

추억 여행과 함께 지친 마음의 힐링을 더했다면 스타일고침 코너와 개성고침 코너 사이에 위치한 스타벅스 '경동 1960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1960년대 지어진 이후 폐극장으로 남아있던 공간을 리모델링했다고 하니 '레트로'한 감성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LG전자는 향후 금성전파사를 통해 다양한 이색경험과 신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1년 이상 운영된다고 하니 올 겨울 서울 한복판에서 옛 시절을 추억하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