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변종 등장…'백신 효과 없을지도'
상태바
신종플루 변종 등장…'백신 효과 없을지도'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9월 05일 11시 5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09년 등장해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H3H2)이 미국에서 발견됐다.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펜실베니아와 인디애나 주에서 돼지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촉한 2명의 어린이가 독감 증상을 보여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신종플루의 새로운 변종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감염된 환자는 5살이 안 된 남자와 여자아이로, 여자아이는 지난달 농업박람회에서 직접 돼지를 만진 뒤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남자아이의 경우 보호자가 돼지를 만진 뒤 몇 주 후에 발병했다.

두 아이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똑 같지는 않았지만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나 리렌자에는 내성을 나타내지 않아 모두 회복됐다.

CDC 연구실장 마이클 쇼 박사는 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돼지들 사이에서 유행한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와 신종플루 바이러스 유전자가 혼합된 잡종"이라며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5년 사이 돼지로부터 사람이 독감에 감염된 경우는 21건으로 아주 드물다. 그러나 이번에 나타난 변종 바이러스는 얼마만큼의 전염력을 지녔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로체스터 대학 의과대학의 존 트리노 박사는 "이 변종이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걱정스럽다"면서 "금년 독감시즌에 사용된 백신은 작년에 사용된 것과 같기 때문에 이 새로운 변종에는 듣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