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컨슈머] 월드컵 열광 속 주목받는 하나금융 '축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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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lth 컨슈머] 월드컵 열광 속 주목받는 하나금융 '축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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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월드컵 시즌이 되면 기업들은 앞다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후원하기 위해 혈안이다. 공식 후원사가 아님에도 월드컵 특수에 편승해 물불 가리지 않고 기업 알리기에 나서며 앰부시 마케팅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1998년부터 25년간 묵묵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해 온 하나금융그룹의 '축구사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에 2대 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으로 퇴장하는 선수들을 격려하는 사람들 중 파울루 벤투감독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도 함께 한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남다른 '찐 축구사랑'

방송을 보다 보면 언젠가부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전' 등 어렵지 않게 타이틀에 '하나은행'을 볼 수 있었다. 그만큼 하나은행은 오래전부터 한국 축구를 후원해온 대표 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하나금융은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축구협회와 미디어센터 '하나은행 코리아하우스'를 함께 운영하며 취재진들의 취재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하나원큐 K리그와 FA컵 대회 타이틀 스폰서, 대전하나시티즌 프로축구단 운영 등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를 적극적으로 후원 중이다.

이러한 하나금융의 '축구사랑' 중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은 사람 중 한 명이다. 함 회장은 2019년 부회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할 때 직접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사업본부 재직 시절에는 함 회장 주도로 지역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대전시티즌을 응원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의 이런 응원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대전하나시티즌 재창단의 기반이 됐다. 함 회장은 작년부터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의 뒤를 이어 대전하나시티즌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사진=안솔지 기자]
[사진=안솔지 기자]

◆ 손흥민을 품다

하나금융은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2018년 5월부터 광고 모델로 발탁해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16강전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극찬이 쏟아졌다. 앞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1-22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하나금융은 손흥민을 품으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손흥민 선수가 메인 모델로 활동 중인 만큼 월드컵 관련 통합 광고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축구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손흥민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조폐공사에서 7월에 제조·출시하는 기념메달을 판매하기도 했다. 또한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토트넘 홋스퍼의 기념주화가 국내에 처음 소개될 때도 하나은행은 소매를 걷어 올렸다. 풍산 화동양행이 국내 유통을 맡은 토트넘 공식 기념주화를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맞춰 하나은행에서 일반에 공개한 것이다.

◆ 월드컵이 아니라도! 축구팬들을 위한 금융 상품 출시

하나금융은 이번 월드컵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베스트11 적금'을 선보였다. 또한 '축구로 하나 되는 골든슈: 골든슈를 차지하라' 이벤트도 12월 말까지 진행 중이다. 당첨자에게는 순금 100돈 골든슈, 손흥민 사인 골든카드, 손흥민 사인 축구공, 국가대표팀 저지 유니폼 등 특별한 경품이 제공되는 만큼 축구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월드컵이 아니라도 이전부터 하나금융은 축구 관련 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2020년 3월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대전시 축구 문화 활성화 기금'을 조성하고 판매 계좌수당 발전기금 1000원을 적립하는 '시티즌 팬 사랑 적금'을 출시했다. 작년엔 이 상품으로 조성한 발전기금 5000만원을 대전시 축구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2019년 5월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출시한 국내 유일 K리그 팬카드 '축덕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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