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호의 IT밸리] 미래를 바꾸는 LG,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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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의 IT밸리] 미래를 바꾸는 LG,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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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윤호 기자] LG그룹이 지난달 19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 'LG 시도쏭'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16일 기준 690여만회의 유튜브 조회 수에서 알 수 있듯이 대중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LG 시도쏭'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신나는 춤을 담은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이다. LG 구성원들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이런 시도들이 모여 모두에게 가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LG 시도쏭'은 또 서양 음악의 7음계 중 '시'와 '도'를 사용해 모든 멜로디를 만들었고, '미래'라는 가사에만 '미'와 '레' 음계를 사용했다. 여기에 '박씨도, 강씨도 같이 시도해'와 같이 글자의 운을 활용하는 재치 있는 가사가 어우러져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LG는 지난해에도 '미'와 '레'만으로 멜로디를 만든 'LG 미래쏭'을 선보인 바 있다. LG의 다양한 사업들이 고객들의 멋진 미래를 만든다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게시해 11개월 동안 37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LG 미래쏭'은 올해 국내 주요 광고제에서 잇따라 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MZ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제30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디지털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LG 시도쏭'과 'LG 미래쏭'이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인 이유는 뭘까. 홍보의 향기를 짙게 풍기지 않는다는데 있다.

과거 기업들은 광고를 통해 지나치게 제품 홍보에만 열을 올려 왔다. 소비자들이 자사의 제품을 구매해 달라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인 것이다.

'LG 시도쏭'과 'LG 미래쏭' 또한 기업을 알리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겠지만, 다른 점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사회적 화두로 자리 잡은 가운데 △폐건전지 분리수거 △텀블러 사용 △자전거 출퇴근 등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해 LG 임직원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실천할 수 있는 사례들을 영상에 담은 것이 눈에 띈다. 사회적으로 건전한 메시지를 전달,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영상 속에 LG 직원들이 등장한 것도 신선한 요소다. 기업 입장에서 유명 연예인이 아닌 자사의 직원을 모델로 해 광고를 제작하는 것은 과감한 도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도전은 참신한 시도로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LG 시도쏭' 유튜브 영상 속 댓글들을 보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잘 전해지는 따뜻한 영상이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이와 함께 '텀블러 사용하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기', '에코백 사용하기' 등 환경을 위한 작은 시도에 동참하겠다는 훈훈한 댓글들도 이어졌다.

어쩌면 'LG 시도쏭'은 앞으로 기업들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나침반 같은 영상일 수 있다. 앞으로 꿈과 희망의 메시지로 가득한 다양한 영상이 우리 사회에 많이 제시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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