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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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이어갈까
  • 곽유미 기자 kym@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8월 10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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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최근 거리두기 해제로 영화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타격으로 영화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5일 CJ CGV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185억원, 영업손실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할리우드와 로컬 콘텐츠들의 흥행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97.0% 상승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573억원에서 올해는 411억원이 줄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탑건: 매버릭'이 인기를 끌었고 국내 영화로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의 흥행으로 실적 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국내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7.8% 상승한 191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전국 관람객이 1455만명, 6월 1547만명으로 급증했고 흥행 성적표를 받은 영화들이 주요한 요인이었다.

특히 4월 말부터 시행된 취식 제한 해제가 극장가 활기를 가속화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 업계 측의 분석이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매출 287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6월 글로벌에서 4DX와 스크린X로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CJ 4D플렉스의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전 세계에서 5000만 달러의 매출도 함께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도 탑친자(탑건에 미친자)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CJ CGV는 실적 회복을 위해 국내에서 여름방학 극성수기를 맞아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까지 이어지는 한국영화들과 할리우드 콘텐츠인 '불릿 트레인'을 연달아 개봉하면서 관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오는 9월 추석 시즌에는 '공조'의 후속작인 '공조2: 인터내셔날'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영화 흥행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작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후속작의 성과도 기대할만 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합병한 광고사업부문에서도 스크린 광고, 실감형 광고, 초대형 디지털 옥외광고 등도 매출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쳤던 중국은 영업중단 해제로 개봉이 미뤄진 작품들을 개봉 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도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영화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고물가로 인해 영화업계의 호황이 다시 돌아오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CJ CGV 관계자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과거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지는 않기에 많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힘이기 때문에 기술특별관인 4DX와 스크린X를 늘려 차별화된 영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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