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 조선을 관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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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 조선을 관통하다
  • 곽유미 기자 kym@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8월 02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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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김영사/ 4만4000원

[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조선 지성사를 깊이 탐구해온 정민 교수가 1770년대 중반 서학의 태동기부터 1801년 신유박해까지 초기 천주교회의 역사를 집대성했다.

치밀한 연구와 고증을 토대로 천주교계와 학계에 답습된 오류를 바로잡았고 새롭게 발굴하고 소개하는 문헌과 방대한 사료들을 담았다.

상세한 각주를 통해 서학을 둘러싼 논란과 쟁점을 검증하고 밝혔다. 천주 교회의 역사뿐만 아니라 걸어온 역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끔 한다.

서학의 수용과 배척이 불러일으킨 남인 내부의 첨예한 갈등과 민중의 세례명 표기까지 함께 읽으며 당시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당시 탄압과 순교의 역사 뒤에 가려진 시간을 주요 인물과 조직, 사건을 중심으로 되살려냈다.

서학 연구를 넘어서서 18세기 조선의 정치, 사회, 문화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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