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분기 영업익 569.5% 증가…정유·건설기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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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분기 영업익 569.5% 증가…정유·건설기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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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HD현대가 올해 2분기 주요 사업인 조선 부문에서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정유와 건설기계 부문에서 힘을 내면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조7540억원, 1조23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9%, 569.5% 늘었다. 순이익도 4292% 증가한 9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유가 상승이라는 정유 부문의 호재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게 HD현대의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3월 연결 편입된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되고, 건설기계 부문도 견고한 실적을 내면서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HD현대는 조선·해양 부문의 한국조선해양, 건설기계 부문의 현대제뉴인, 정유 부문의 현대오일뱅크가 3대축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정유 부문 현대오일뱅크가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으로 매출 8조8008억원, 영업이익 1조370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IPO가 연기됐지만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등 친환경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계 부문인 현대제뉴인은 최대 시장인 중국 실적이 주요 도시 봉쇄 조치로 부진했는데도 북미 등 선진시장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며 매출 2조1167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중동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와 선박용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01억원, 27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가 이어져 매출 3830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로보틱스도 4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한국조선해양은 후판가 상승 탓에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한국조선해양은 매출 4조1886억원, 영업손실 265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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