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애/ 더소울/ 1만6000원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이 책의 저자 신경애는 대구 출생으로 부산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왔다. 작가는 젊은 시절부터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 후, 그 해답을 풀어 줄 선지식을 찾았으나 끊임없이 갈증을 느끼면서 지식인으로 성장해 사회에 눈을 뜨게 됐다고 말한다.
이 작품은 작가가 방송국 PD로 화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갔다가 길을 잃고 난 뒤 우연히 인생의 해답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판타지적 기법으로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알베르게는 산티아고 순례자들이 이용하는 숙박시설로 저렴한 값에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다.
방송국 PD 수현은 산티아고 순례길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스페인 산티아고로 떠난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우연히 신비로운 문양이 그려진 어떤 알베르게에 들렀다가 무엇이든 질문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호기심에 질문을 던져 뜻하지 않은 답변을 받고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생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가는 산티아고 순례길.
수현이 촬영을 위해 찾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은 독자에게 그동안 의문을 가졌던 인생의 고리가 하나씩 풀려나가는 희열을 제공한다. 책 속의 답변들로 인해 갇혀 있던 사고가 하루하루 확장되는 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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