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디버/ 김영사/ 1만9800원
[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철저한 자료 조사와 세밀한 묘사, 충격적 반전으로 150개국의 2500만여명의 팬을 가진 '스릴러의 제왕' 제프리 디버의 역사는 계속된다.
인터넷에는 숨겨진 정보가 많다. 개인정보부터 폭탄 제조법, 불법 약물까지 저자의 신작 <고독한 강>은 타인의 생명과 인격을 한낱 '돈 되는 것'으로 취급하는 스너프 필름 유통망과의 한판 대결을 그린다.
타인을 살해하거나 신체를 훼손하는 순간을 촬영하는 '공급자'들과 영상을 주문하고 소장하는 '고객'들 그들의 거짓말을 읽고 두뇌싸움을 펼치는 수사관 캐트린 댄스가 내용을 이끌어 간다.
제프리 디버는 '인간 심리를 다루는 최고의 작가'라는 말에 걸맞게 범죄 안팎의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린다.
저자의 '캐트린 댄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이 책은 군중을 고립시키고 공포심을 불어넣어 서로 죽이게 하는 독특한 살인 방식, 타인의 불행을 관음하는 변태적 심리, 참사 현장 영상을 유통하는 다크웹 플랫폼 등 오늘을 관통하는 주제를 다룬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긴장감과 함께 흡입력 있는 독서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펼쳐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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