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같은 코스에서 열린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인연
매슈 피츠패트릭(28·잉글랜드)이 제122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7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피츠패트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7천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피츠패트릭은 공동 2위인 스코티 셰플러,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15만 달러(약 40억7천만원)다.
세계 랭킹 18위 피츠패트릭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는 7승이 있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일반 대회 우승도 이 대회 전까지 없었던 선수다.
특히 피츠패트릭은 이 코스에서 열린 2013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메이저 왕좌에 올라 더 컨트리클럽과 기막힌 인연을 이어갔다.
피츠패트릭은 9년 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 당시 지냈던 집을 다시 찾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미국 신문 보스턴 글로브는 "9년 전 피츠패트릭은 더 컨트리클럽 회원인 윌 풀턴이라는 사람의 집을 빌려서 지냈는데 올해도 그 집에서 지낸 것은 물론 심지어 9년 전과 똑같은 침대에서 잤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로는 20세 신예 김주형이 3오버파 283타를 치고 단독 23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경훈(31)은 7오버파 287타로 공동 37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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