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日 완성차 핵심 전문가 영입…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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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日 완성차 핵심 전문가 영입…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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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새롭게 영입한 유키히로 하토리 지사장(왼쪽)과 료이치 아다치 부지사장.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보수적인 일본 완성차 시장에서 현지 고객사 전담 조직을 확대해 미래 사업 기회 확보에 나선다. 특히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의 전환기를 맞고 있는 일본 완성차 업체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구매 총괄 본부장으로 일했던 유키히로 하토리(服部行博)와 마쯔다 자동차 구매 출신 료이치 아다치(安達亮一)를 각각 영입했다. 이들은 새롭게 재편된 현대모비스 일본 현지 거점의 지사장과 부지사장으로서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현대모비스 측은 "두 사람은 일본 완성차와 부품 업체에서 40년 가까이 설계와 구매 업무 등을 담당해 폭넓은 업무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인물들"이라며 "업무 전문성은 물론 일본 자동차 시장의 특성과 변화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일본 현지에서 고객 밀착형 영업, 수주 활동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과 북미, 중국 등 글로벌 거점에 현지 고객 전담 조직(KAM : Key Account Management)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 고객사를 전담해 영업, 수주 활동을 총괄하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이번 임원 영입도 이 같은 현지 영업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완성차 출신 임원급 전문가 영입과 현지 거점 기술 지원 인력 보강으로 올해부터 일본 완성차 대상 수주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일본 시장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램프와 샤시, IVI(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제품을 공급해왔다.

기존 핵심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 핵심 부품 분야로도 수주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일본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추세에 맞춰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점을 일본 내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호기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분야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주 품목 다변화와 신규 고객 확보 노력을 통해 올해 37억4700만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에 대한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해외 수주 실적 보다 50%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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