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서울‧부산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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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서울‧부산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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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GS건설이 서울과 부산에서 도시정비사업 동시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 들어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 선점을 넘어 2조클럽 가입도 정조준하고 있다. 정비시장 수주킹을 두고 지난해 막판까지 혈투를 벌인 GS건설이 올해는 기세몰이에 나선 형국이다.

정비사업은 서울시의 정비사업 가속화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규모가 점점 커질 전망이다.

GS건설이 지난 12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5구역 재개발과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5구역 재건축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울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하 3층∼지상 24층, 32개 동, 2387가구 규모로 추산 공사액만도 6291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다.

이곳은 그간 서울 서북부 도시정비사업의 노른자로 꼽히며 건설업계의 관심이 컸던 곳이다. GS건설은 조합에 '북한산 자이 더 프레스티지'를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공을 들인 끝에 시공권 획득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같은날 GS건설은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5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에도 성공했다.

구서5구역 재건축 사업은 지하 5층∼지상 28층, 6개 동, 805가구 규모로 추정 공사비 2659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앞서 GS건설은 이곳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주를 예고한 바 있다.

올해 정비사업은 10대 건설사 가운데 GS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은 이미 마수걸이에 성공했고 채 봄이 되기도 전인 이달과 다음달 중 새롭게 수주할 곳들도 경쟁이 치열하다.

이 가운데 GS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행보는 거침이 없다. 지난달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예상보다 쉽게 수주한 데 이어 이날 서울과 부산에서 수주에 성공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는 평가다.

GS건설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은 1조5174억원에 이르러 1조클럽 선착에 이어 2조클럽 가입도 사정권에 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벌써부터 10대 건설사 중에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곳들이 많다"면서 "지난해말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개발‧재건축 드라이브로 서울시의 정비사업 규모가 커져가고 있는 데다 대선을 앞두고 규제 완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 시장이 활성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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