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연간 1억개 판매 '얼음컵' 종이 소재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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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연간 1억개 판매 '얼음컵' 종이 소재로 변경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1월 05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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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연간 1억개 판매되는 편의점 스테디 상품인 얼음컵이 친환경 종이 소재로 변경된다.

세븐일레븐은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종이로 만든 얼음컵을 선보이며 새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편의점 업계에서 종이얼음컵을 선보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이얼음컵의 기본이 되는 원지는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인증 소재를 사용했다. 여기에 친환경 솔 코트(sole coat)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100% 천연펄프에 친환경 코팅이 더해져 종이 재활용 분리배출이 가능하며 재활용률은 92%에 달한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종이얼음컵에 사용된 솔 코트 코팅 소재는 일반 종이컵 대비 수분투과율이 30% 이상 낮아 내수성이 뛰어나다. 따라서 일정기간 내용물 보존이나 온도차 변화에도 물성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종이얼음컵은 세븐일레븐 친환경 얼음컵 운영 정책의 3세대 모델이다. 세븐일레븐은 2018년 7월 유통업계 최초로 일회용 얼음컵을 완전 무지 형태로 변경했다. 2020년 11월에는 재활용 등급이 더욱 우수한 PET-A 수지 소재로 교체했다. 이번에는 종이 재질로 전환하면서 범사회적 플라스틱 저감 노력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레귤러 사이즈를 종이얼음컵으로 먼저 선보인 후 라지 사이즈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맹점의 기존 재고 소진, 현장 적응기간 등을 고려해 당분간 현재의 PET-A 소재 얼음컵과 병행 운영하면서 종이얼음컵 전면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종이얼음컵으로 완전 대체시 연간 1억개(세븐일레븐 기준)에 달하는 플라스틱 컵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승남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얼음컵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면서 매년 최상위권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편의점 대표 상품"이라며 "편의점 얼음컵의 친환경 종이 전환은 혁신적인 ESG 실천이며 가치소비시대를 사는 현대 소비자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 사회 탈플라스틱 이슈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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