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건수와 규모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은 32건, 계약 규모는 1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계약 규모를 비공개한 기업은 제외한 수치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규모는 지난해 처음으로 10조원을 처음 넘긴 데 이어 올해 13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규모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약 9조원이었으나 두 달 동안 7건의 계약이 추가되며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
가장 규모가 큰 계약을 따낸 기업은 GC녹십자랩셀(현 지씨셀)이다. GC녹십자랩셀은 올해 1월 미국 법인 아티바를 통해 다국적제약사 MSD에 총 2조900억원 규모 세포치료제 관련 기술을 수출했다.
건수로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이 4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내 가장 많았다. 대웅제약은 중국 상하이하이니와 3800억원, 미국의 뉴로가스트릭스와 4800억원, 콜롬비아 바이오파스와 340억원 규모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단일품목 기술수출 규모가 1조원을 넘는다.
제넥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도 단일 계약으로 1조원이 넘는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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