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만에 백신접종 확인…고양시, '안심콜' 이어 '안심 방역패스' 개발
상태바
10초만에 백신접종 확인…고양시, '안심콜' 이어 '안심 방역패스' 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입인증부터 접종확인까지 10초
KT와 협약 맺고 기존 안심콜 회선 활용…수만 명 동시인증에도 과부하 없어
재택치료센터 70실 확보… 이동검진차량에 엑스레이 장비 탑재

[컨슈머타임스=임새벽 기자] 전국 최초로 '안심콜'을 도입한 고양시가 업그레이드 버전인 '안심 방역패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안심 방역패스'는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080 전화인증)'과 연동한 백신접종 확인시스템이다. 안심콜 번호로 전화를 걸면 접종여부를 알려주는 문자가 휴대전화로 자동으로 전송돼 업주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고양시는 '안심 방역패스' 시행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KT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문자비용은 전액 고양시가 지원, 점주·방문객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전화 한 통이면 10초 만에 출입인증부터 접종확인이 가능한 '안심 방역패스'는 고령자, 스마트폰 미사용자 등 정보취약계층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 수만 명이 과부하 없이 동시에 인증이 가능해 기존 방역패스를 대체하는 유용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준 시장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심 방역패스는 역학조사관이 직접 현장에 나가지 않아도 접촉자를 즉시 파악해 대상자에게 통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며, "중대본에서도 안심 방역패스의 전국적인 확대를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지난 13일부터 식당·카페 등 방문 시 접종완료자임을 증명하는 '방역패스' 제시가 의무화됐지만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과부하로 오류가 발생하면서 점심식사를 하려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고양시는 코로나19 사후치료 대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자가격리자 숙소로 활용 중인 NH인재원과 킨텍스캠핑장 내 카라반 70실을 모두 재택치료센터로 전환, 경증이지만 자택에서 치료가 어려운 이들을 임시로 수용할 계획이다.

또, 산소호흡통·산소호흡기도 각각 10개 이상 준비해 재택치료와 자가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이동검진차량에는 엑스레이 촬영 장비를 탑재, 코로나19 감별을 더욱 용이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