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9% "지옥의 알바? 돈만 많이 주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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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9% "지옥의 알바? 돈만 많이 주면 OK"
  • 유경아 기자 kayu@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04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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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8명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노동강도가 높아 이른바 '지옥의 아르바이트(알바)'라 불리는 '공사장', '물류센터' 업무도 감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은 최근 대학생 7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 79%가 이같이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알바몬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에 대해 응답자의 81.4%는 '지나치게 비싸다'고 답했다. '비싸기는 하지만 감당할 수는 있다'는 13.6%였고 '적정하다'는 의견은 4.1%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92.7%는 '현재의 등록금 액수가 자신과 가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꼽았다. 반면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뿐이었다.

이들이 부담에 대한 대처법(복수응답)으론  '직접 아르바이트에 나선다'가  49.2%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대출 (44.4%)', '식비, 외식비 등 생활비 절감(37.9%)', '가족 구성원이 아르바이트 및 부업 시작(15.9%)'등이 꼽혔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이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가운데 고액 아르바이트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학생의 83.5%, 여학생의 75.1%는 기존에는 힘들어서 피해 오던 '공사장', '물류센터' 등 지옥의 알바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나아가 건강을 담보로 테스트 약을 먹어야 하는 '마루타 알바'도 남학생의 57.0%, 여학생의 29.2%가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반값 등록금'에 대해 응답자의 47.2%는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만큼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34.0%는 '반값 그 이상으로 등록금 인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꼽았다.

반면 '현실적으로는 무리(15.3%)', '시장의 논리에 맡겨야 한다(3.5%)'는 의견도 존재했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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