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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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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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카쿠 / 김영사 / 1만7800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어떻게 70억 명의 지구인이 땅을 딛고 서 있을 수 있을까. 지구를 멀리서 본다면 고슴도치처럼 빽빽하게 모여 있는 모습일 것이다. 우리는 학습을 통해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중력임을 떠올릴 수 있다.

중력은 지구를 둥그렇게 만들었다. 지구가 처음 형성되던 무렵 중력이 지구를 균일하게 압축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력은 단순히 잡아당기는 힘이 아니다. 아인슈타인은 '지구의 질량이 머리 위의 공간을 휘어지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인간의 몸이 내리 눌러지고 있어 의자에 계속 앉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학자이자 이론물리학자, 그리고 끈의 장이론의 창시자 미치오 카쿠는 '단 하나의 방정식'을 통해 고대 그리스의 원자론에서부터 뉴턴의 고전역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닐스 보어와 하이젠베르크 등의 양자역학을 거쳐 표준모형에 이르는 물리학의 발전사를 돌아본다.  시간여행, 웜홀, 블랙홀의 내부, 다중우주, 4차원 이상의 고차원 공간, 빅뱅 직전에 일어난 일 등을 명쾌하고 유려한 문체로 설명한다.

이 책은 미치오 카쿠의 전작에 비해 확연히 분량이 적다. 300쪽이 안 되는 책 한 권에 이론물리학의 주요 이론과 그 힘들의 관계, 나아가 인간과 우주의 존재 의미까지 담아냈다. 우리 존재와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이들이라면 이 책은 만족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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