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한강공원, 올림픽공원, 대학로, 인천국제공항, 대덕연구단지 이 모든 공간을 한 사람이 설계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정책 건축가 곽영훈은 서울과 대전, 여수, 제주도 등 한반도 전역에 걸쳐 광대한 지역을 설계해왔다.

50년간 인프라를 건설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건축가 곽영훈은 이 책을 통해 도시들이 왜 만들어졌고 우리의 삶터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빅픽쳐를 제시한다.

이 책은 곽영훈 박사의 꿈과 발자취를 철학자 김광수 교수와 대담을 통해 총정리한 책이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의 고속 성장을 견인한 공공 인프라 및 주요 도시설계 뒤에 숨겨진 이야기, 우리나라 도시 건축의 역사를 보여주는 설계도와 사진 자료 40여 점이 담겼다.

곽영훈 박사는 세 가지 원칙을 고수해왔다. 자신이 제안한 정책에서 파생되는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고, 설득에도 마스터플랜을 세워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현실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진영논리를 뛰어넘어 프로젝트를 끝까지 마무리해왔다. 실제로 꿈을 현실로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은 곽영훈 박사의 철학과 원칙이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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