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해당 인터넷 카페 등에 따르면 회원들이 자신의 몸매를 진단해 달라며 익명 게시판에 올린 전신 사진들이 서울 종로구의 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신인 미술작가 김모씨의 사진전에 누드 내지 반라로 사용된 것을 운영진이 최근 확인했다.
작가 김씨는 몸의 중요 부위를 가린 회원들의 사진 500여장을 가지고 '뉴 누드'(New Nude)라는 제목의 이 전시회를 꾸민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부분은 여성이다.
카페 운영진은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상담을 요청,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김씨를 집단 고소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공지글을 카페에 게재했다.
운영진 측은 "현재 경찰에 절차나 방법 등을 문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회원들의 사진이 유출된 데 대한 항의가 빗발치자 해당 갤러리 측은 지난달 30일 전시회를 중단했다.
갤러리 관계자는 "전시회에 사용된 사진에서는 얼굴이나 몸의 중요 부위가 드러나지 않았고 본인임을 전혀 확인할 수도 없다"고 해명했다.
컨슈머타임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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