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4.4%, 6개월째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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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4.4%, 6개월째 '고공행진'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01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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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가 4.4% 오르면서 6개월째 4%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 1월 4.1% 오른 이후 2월 4.5%, 3월 4.7%, 4월 4.2%, 5월 4.1% 상승한 뒤 6월 4.4%의 상승률을 기록,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접고 반등했다.

농산물가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라 2009년 5월(3.9%) 이후 2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전달보다는 0.3% 올라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4.3% 올랐으나 전달과는 변동이 없었다. 생선ㆍ채소ㆍ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3.0% 내렸다.

부문별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을 보면 농축수산물이 9.3% 올랐다. 이 중 축산물이 13.8%로 상승세를 이끌었고, 수산물은 8.9%, 농산물은 7.4% 각각 올랐다.

공업제품도 석유류(12.6%)의 가파른 오름세의 영향으로 5.8%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9% 오른 가운데 집세 4.0%, 개인서비스 3.5%, 공공서비스 1.2%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 물가 기여도는 공업제품이 1.84%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1.73%포인트, 농축수산물이 0.80%포인트였다.

주요 품목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중에서 돼지고기(46.3%), 쌀(12.9%), 마늘(43.7%), 고춧가루(25.8%), 달걀(29.6%), 콩(61.3%) 등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배추(-51.2%), 국산 쇠고기(-17.6%), 파(-40.1%), 무(-35.7%), 양파(-22.9%), 양배추(-61.9%)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에선 휘발유(9.3%), 경유(12.4%), 등유(25.4%), 자동차용 LPG(17.7%), 금반지(12.4%) 등이 상승했다.

서비스 가운데 전세(4.6%)와 월세(2.8%)의 오름세가 지속됐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삼겹살(16.6%)과 외식 돼지갈비(15.3%)가 큰 폭으로 올랐고, 미용료(8.3%), 단과 대입학원비(5.6%)도 상승했다. 반면 학교 급식비(-21.2%)는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도시가스(10.4%), 치과진료지(3.5%), 시내버스요금(2.4%)이 올랐고, 고등학교 납입금(-17.3%), 이동전화통화료(-1.6%), 지역난방비(-3.7%) 등은 내렸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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