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올해 역대 최고 실적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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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올해 역대 최고 실적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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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영업익 1조원…대형 IPO로 실적 견인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입성한 가운데 올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3936억원, 영업이익 3972억원을 기록했다.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한 1조2506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1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특히 올해 3분기에 이미 1조원을 달성해 오는 4분기 영업익까지 포함한다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대형 IPO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등의 IPO 딜 수행으로 1135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업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인사를 통해 IPO본부 연령대를 대폭 낮췄다. 70년대 후반 출생한 부서장을 상무로 승진시키고, 81년생을 신임 IPO팀장으로 발탁했다.

IPO 시장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은 지난 17일 기준 총 112개(스팩 제외)로 16개 증권사가 주관사로 참여했다. 올해 11월까지 공모총액은 37조62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모액인 8조1559억원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0조5000억원의 업계 최대 자기 자본을 바탕으로 우량 투자 자산 기반 투자, 회수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글로벌 IB(투자은행)와 경쟁하고 있다. 특히 WM, IB, 트레이딩, 해외 부문 등 전 사업 분야에 걸쳐 고른 수익을 시현하며 시황 변동에도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1위를 바탕으로 IB영역 확대 및 자산관리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통한 이익 시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 등 꾸준한 주주환원정책은 장기적으로 지속성이 확인될 경우 투자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2월 1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시작에 앞서 관련 서비스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의 금융 정보를 한 데 모아 제공하는 것이다. 회사는 지난해 증권사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기능적합성 심사를 통과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인원 투자진단 보고서'를 통해 다른 금융회사의 자산을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투자 진단 콘텐츠도 함께 마련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차별화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주주환원 정책 또한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DJSI World)에 10년 연속 선정됐다. DJSI 월드지수는 글로벌 상장기업 중 유동시가총액 상위 2544개 기업 가운데 상위 10% 기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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