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도 평양서 김정일-박정희 비방낙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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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도 평양서 김정일-박정희 비방낙서 등장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30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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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낙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매체 데일리NK는 29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4일 평양철도대학 담장에서 김 위원장을 비난하는 낙서가 발견돼 보안당국이 발칵 뒤집혔다고 밝혔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이 담장에는 글자당 B4(257X364mm)용지 크기 정도의 큰 글씨로 '박정희·김정일 독재자, 박정희 나라경제 발전시킨 독재자, 김정일 사람들 굶겨 죽인 독재자'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빨간 벽돌에 흰색 분필로 써져 있어 눈에 더욱 잘 띄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 보안 당국은 범인색출을 위해 합동 수사대를 구성하고 철도대 학생과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평양 주민과 외부인원에 대한 단속과 검열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범인의 도주를 막기 위해 3일간 공무(公務) 이외 유동인구를 철저히 통제, 27일 오전까지 기차표 발매도 중단했다.

소식통은 "지방도 아니고 평양의 공개장소에서 낙서사건이 벌어져 피바람이 불 것 같다"고 상황을 전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평양 만경대의 김일성 생가 대문 한쪽이 분실되기도 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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