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2021년의 대한민국은 여성이 리더가 되기 쉬운 나라일까. 지난달 25일 아시아경제신문이 수도권 거주 25세 이상 직장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5~29세와 30대 여성이 각각 95.5%, 95.0%의 비율로 '현재 대한민국은 여성이 리더가 되기 어려운 사회'라고 응답했다.
실제로 한국은 OECD 회원국 29개국 중 유리천장지수에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장이자 SC제일은행 이사회의장인 이은형과 여성리더십&커리어 코치인 유재경은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고 고백한다.
우리 사회는 여성이 리더가 되기 어려운 사회이기도 하지만 리더가 되고 싶어하지 않은 사회이기도 하다. 기성세대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고 경험을 쌓았지만 사회의 벽에 부딪혀 리더 열망을 서서히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두 저자는 리더 열망을 가진 여성에게 가해지는 유리천장, 유리경력, 유리절벽 등 한국 사회의 벽을 국내외 연구와 사례를 통해 밝힌다. 저자들은 리더 경험이 쌓여야 리더 열망이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숨겨진 야망을 드러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사회가 바뀔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개인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커리어에 선을 긋지 말고 가까운 동료들로부터 변화를 만들면 조직에서 두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다. 역량은 준비하고 노력해 조직에서 존재감을 축적했을 때 쌓인다. 이 책은 야망을 깨달은 여성들을 리더로 만들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