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회동했다.
이 후보가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에 성사된 만남이다.
이날 회동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전 10시 57분부터 11시 47분까지 50분간 차담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 외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의 선출을 축하하면서 "대선 과정에서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당내에서) 경쟁을 치르고 나면 그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일요일에 이낙연 전 대표님을 (만난 것이) 서로 아주 좋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와의 201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 경쟁을 언급하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고 이 후보가 새로운 후보가 되셔서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다. 끝까지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통령님을 일대일로 뵙기가 쉽지 않은데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문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핵심 가치라고 하는 민생, 개혁, 평화의 가치를 정말 잘 수행해주신 것 같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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