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청 평가, 대전 2위→1위 서울 2년 연속 '최하'
상태바
시도교육청 평가, 대전 2위→1위 서울 2년 연속 '최하'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22일 14시 3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YTN 뉴스 보도화면 캡쳐
지난해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대전·충남이 최고의 성과를 내고 서울·경기가 가장 낮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16개 시·도 교육청의 2010년 1월부터 12월까지 성과를 평가한 결과 대전과 충남교육청이 시와 도 지역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교육청은 시·도 지역에서 각각 최하위인 7위와 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위였던 대전은 1위로 올라섰고 서울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꼴찌를 기록한 것이다.

시 지역의 순위는 1위 대전을 비롯해 2위 인천, 3위 대구, 4위(공동) 광주·울산, 6위 부산, 7위 서울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위였던 부산은 6위로 떨어졌고 6위였던 인천은 2위로 상승했다.

도 지역은 작년 3위인 충남이 1위를, 경기는 2년 연속 최하위를 각각 기록했다. 2위는 경북, 3위 충북, 4위 제주, 5위 경남, 6위 전남, 7위 강원, 8위 전북으로 평가됐다.

진보 성향 교육감이 지난해 7월 취임한(광주는 11월 취임) 6개 교육청의 경우에는 광주가 공동 4위를 한 게 가장 높았고 서울은 시 9위, 전남·강원·전북·경기는 도 6∼9위였다.

평가 항목은 △교육성과(학생 및 교원 역량 평가, 교육과정운영 혁신, 학교안전 강화 및 교육복지 증진, 사교육비 경감, 교육재정 효율화) △교육정책 △고객만족도 와 청렴도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됐다.

항목별 평가를 보면 서울교육청은 학업성취도평가 기초학력 미달비율, 특성화고 취업률, 교원연수 참여율, 교육과정 선진화, 청렴도 등 5개 항목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다.

경기교육청은 학업중단 비율, 교육과정 선진화, 교원연수 참여율, 방과후학교 활성화, 외부재원 유치, 고객만족도 등 6개 항목에서 평가치가 제일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우수 사례로는 대구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책쓰기 프로젝트', 대전의 '맞춤형 학습클리닉', 충북의 '다문화 플랜', 충남의 '명품 특성화고 육성', 경북의 '창의·인성 역량 기르기' 등이 손꼽혔다.

신익현 교과부 교육정보기획과장은 "서울과 경기의 경우 지역이 넓어서 기본 지표의 개선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기초학력 신장, 특성화고 취업률 등의 항목은 교육청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도 교육청 평가는 지난 1996년부터 교육 분권화에 따라 교육청 사이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교과부는 이번 결과에 따라 올 하반기에 특별교부금(약 800억∼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39억 원부터 109억 원까지 총 1111억 원이 차등 지원됐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