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하이킥? 묻지마폭행 현장 '목격자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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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하이킥? 묻지마폭행 현장 '목격자 찾습니다'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22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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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하철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이 가해자 찾기에 동참하고 있다.

자신을 20대 중반의 대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최근 모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 지하철 내에서 두 명의 남성에게 아무 이유 없이 폭행을 당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학생은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데, 두 명의 남성이 내 프린트 물을 빼앗아 첫 장을 찢고 장난을 쳤다"면서 "화가 나 소리를 친 뒤 지하철이 오길래 프린트만 주워서 탔는데, 그 지하철에 함께 타더니 시비를 걸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이서 나를 개 패듯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성수역에 도착해서는 뒷머리를 잡고 끌어내려 하이킥을 날렸고, 그대로 도망가버렸다"면서 "그 사람 많은 곳, 지하철 안에서 두 명에게 그렇게 봉변을 당할 줄 상상도 못했다. 당장 내일 시험 준비도 못하고 있고 그저 멍할 뿐이다"라고 괴로워했다.

이 학생은 묻지마 폭행으로 코뼈가 내려앉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하철에 이상한 사람 정말 많다", "주위에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나? 요즘 세상 정말 무섭다", "저런 인간들은 바로 신고했어야 했다", "나서서 돕지는 못해도 바로 신고만 했다면 저 파렴치한 인간들을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등 공분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 등을 댓글로 남기거나 트위터를 통해 해당 글을 퍼 나르면서 '목격자를 찾는다'고 알리는 등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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