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 시장 매물 부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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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 시장 매물 부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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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 전세 동반 상승폭 축소
20∙30대의 '내 집 마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2분기 주택거래량이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2015년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34만74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했다.(연합)
서울 부동산 중개업소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충식 기자] 3차 신규공공택지 발표에 이어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발표됐지만 아파트값 상승세는 여전했다. 다만,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지난 주 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서울은 추석 전 매매, 전세 모두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지난 4월말(4/30, 매매 0.10%, 전세 0.05%) 이후 가장 낮은 가격 변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곽지역에 수요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규제완화 기대감 등으로 상승 흐름은 지속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라 전주(0.12%)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씩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은 0.08%, 신도시는 0.06% 올랐다.

전세시장은 매물부족이 이어졌다. 서울은 0.05% 상승했고, 경기ㆍ인천이 0.05%, 신도시가 0.04% 올랐다.

◆ 매매...오름폭은 축소,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은 지속

서울은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흐름이 지속됐다. 지역별로 △노원(0.21%) △금천(0.20%) △구로(0.18%) △서대문(0.17%) △도봉(0.15%) △강서(0.13%) △강북(0.12%) △강동(0.11%) △양천(0.11%)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공릉동, 풍림 등이 1상승했다. 금천은 시흥동, 독산동이 올랐다. 구로는 개봉동, 고척동이 중대형 면적 위주로 상승했다. 서대문은 현저동, 남가좌동, 홍제동 등이 올랐다. 도봉은 창동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교통 및 신도시 개발호재가 있는 1기 신도시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평촌(0.18%) △산본(0.12%) △일산(0.09%) △중동(0.09%) △김포한강(0.07%) △분당(0.06%) △파주운정(0.05%) △동탄(0.04%) 등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들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평촌은 관양동, 호계동, 평촌동 등이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이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일산동 등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외곽지역으로 상승세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안양(0.14%) △인천(0.11%) △시흥(0.11%) △남양주(0.09%) △부천(0.09%) △용인(0.09%) △의정부(0.09%) △동두천(0.09%) 등이 올랐다.

안양은 호계동, 석수동 등의 대단지 중대형 면적이 상승했다. 인천은 논현동, 부개동, 송도동 등이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 장곡동이 올랐다. 남양주는 오남읍, 와부읍 등이 상승했다.

◆ 전세...매물부족, 상승세는 둔화

서울 전세시장은 도심 업무지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노원(0.22%) △서대문(0.17%) △영등포(0.14%) △광진(0.13%) △금천(0.13%) △동작(0.13%) △관악(0.10%) △도봉(0.10%)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월계동, 중계동 등이 상승했다. 서대문은 홍제동, 남가좌동 등이 올랐다. 영등포는 당산동5가, 신길동 등이 상승했다. 광진은 자양동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3%) △산본(0.11%) △중동(0.10%) △분당(0.06%) △김포한강(0.03%) △일산(0.02%)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평촌동이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금정동이 올랐다. 중동은 중동이 상승했다. 분당은 수내동, 서현동, 야탑동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시흥(0.13%) △인천(0.10%) △김포(0.10%) △양주(0.09%) △군포(0.08%) △안양(0.08%) △용인(0.08%) △남양주(0.07%) △의왕(0.07%) △구리(0.06%) 순으로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이 상승했다. 인천은 용현동과 구월동, 부개동이 올랐다. 김포는 구래동, 통진읍 등이 상승했다. 양주는 만송동, 고읍동이 올랐다.

추석 연휴 전엔 거래활동이 뜸해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오름폭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수심리 강세와 함께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커지는 전세시장의 불안이 아파트값 상승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스피드 공급대책'에 따른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재건축 아파트도 높은 호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비아파트에 대한 건축규제를 완화하고 세제지원을 강화해 단기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관계자는 "10월 이후에는 2차 사전청약도 예정돼 있어 잠재 매매수요의 관심을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공급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시장안정 효과는 반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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