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 반년 만에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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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 반년 만에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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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13%↑, 전세가격 0.10%↑
중저가에서 고가 아파트까지 시장 전반에서 고점 경신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1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8월 20일까지 서울에서 10% 이상 오른 자치구는 노원, 은평, 중구, 성북, 도봉, 관악 등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권이 시세상승을 주도했다.

[컨슈머타임스 김충식 기자]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상승하며, 올해 2월26일(0.14%)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주간 변동폭을 나타냈다.

정부의 고점 경고와 가격 부담감, 금리 인상 가능성, 세금 중과와 가계 대출 규제 등에도 불구하고 수급요인(공급부족)이 다른 변수를 압도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정부가 조만간 사전청약 대상 확대 등을 통해 공급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청약과 공사기간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기존 주택시장에서의 매물 잠김 현상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단기간에 추세 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3% 올라 지난주(0.12%)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 0.14% 올랐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8%, 신도시가 0.07% 오르면서 전주와 비슷한 상승폭을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쉽게 풀리지 않으면서 서울이 0.10% 올랐다. 경기ㆍ인천이 0.05%, 신도시가 0.04% 상승했다.

◆ 매매

서울은 재건축 사업추진 기대감에 강남과 강동의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 25개구 모두에서 올랐다.

지역별로 △노원(0.26%) △강동(0.25%) △강남(0.24%) △구로(0.24%) △강북(0.21%) △강서(0.14%) △관악(0.14%) △마포(0.14%) △도봉(0.13%) 순으로 상승했다.

노원은 물건 부족으로 인해 호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분위기다. 하계동, 상계동, 중계동 등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강동, 성내동, 천호동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은 대치동과 일원동, 개포동 등의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상승세가 높았다.

신도시는 판교(0.00%) 외에 모든 신도시가 올랐다.

△평촌(0.18%) △동탄(0.11%) △일산(0.09%) △광교(0.08%) △김포한강(0.06%) △위례(0.06%) △중동(0.05%) △분당(0.04%)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관양동, 평촌동, 비산동 등이 올랐다. 동탄은 산척동과 청계동이 높게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주엽동 등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지역 간 키맞추기와 교통호재, 개발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수원(0.18%) △안양(0.17%) △인천(0.10%) △안산(0.10%) △군포(0.09%) △하남(0.09%) △남양주(0.07%) △부천(0.07%) △고양(0.06%) △구리(0.06%)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율전동, 정자동 등이 상승했고, 안양은 호계동, 안양동, 평촌동 등이 상승했다.

◆ 전세

서울 전세가격은 매물 부족 장기화 영향으로 매매가격과 동조화돼 움직이는 분위기다. 서울 25개구 모두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5%) △구로(0.22%) △강남(0.20%) △강서(0.17%) △관악(0.17%) △노원(0.17%) △성북(0.11%) △마포(0.10%) △금천(0.09%) △동대문(0.09%)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동이 올랐고 구로는 구로동, 개봉동 등이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대치동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16%) △평촌(0.10%) △일산(0.06%) △중동(0.06%) △동탄(0.03%) △광교(0.03%) △분당(0.02%) 순으로 올랐다.

위례는 학암동이 평촌은 평촌동, 관양동, 호계동이 상승했다. 일산은 일산동, 백석동 등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11%) △의정부(0.10%) △구리(0.09%) △인천(0.08%) △안산(0.08%) △시흥(0.06%) △안양(0.06%) △평택(0.06%) △부천(0.05%) △의왕(0.04%) △고양(0.03%) 순으로 상승했다.

수원은 호매실동, 천천동, 매탄동 등이 올랐다. 의정부는 신곡동, 호원동이 상승했다. 구리는 인창동과 토평동 등이 올랐다.

올해 1월부터 8월 20일까지 서울에서 10% 이상 오른 자치구는 노원, 은평, 중구, 성북, 도봉, 관악 등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권이 시세상승을 주도했다. 또한 경기ㆍ인천에서 20% 이상 급등한 시군구는 안산, 시흥, 동두천, 안성, 오산, 의정부, 인천계양 등으로 서울과 마찬가지로 다소 외곽에 위치하거나 과거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된 가격 상승과 매물 잠김 현상 등으로 인해 실수요층이 서울 중심에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의 외곽지로, 서울 외곽지에서는 인접한 경기ㆍ인천으로 밀려나고 있어 초과수요가 유입되는 중저가 아파트의 키맞추기 혹은 갭메우기 현상들이 다가올 가을 이사철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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