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쿠팡이츠 단건배달 대항마 '배민1' 전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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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쿠팡이츠 단건배달 대항마 '배민1' 전격 도입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6월 08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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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앱 화면 대개편, 7개 주요 서비스 직관적으로 배치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11년 만에 홈 화면을 대폭 개편한다. 이와 함께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배민이 제공하는 7개 주요 서비스를 대형 탭 버튼 형식으로 배치한 새 화면을 8일부터 적용한다.

새 화면에는 맨 상단에 '배달'과 '배민1' 버튼을 나란히 배치했다. 배민1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지역에 먼저 도입된다. 다른 지역 이용자들은 앱을 업데이트하면 상단에 '배달'과 '번쩍배달'(또는 '포장') 버튼이 등장한다. 향후 배민1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면 번쩍배달 자리는 배민1으로 바뀐다.

그간 배민 메인 화면이 음식 종류가 나열된 메뉴판 식이었다면 새 화면은 단건배달, 포장, 마트장보기, 쇼핑라이브, 선물하기 등 주요 서비스를 큼직한 개별 탭으로 분류했다.

음식 주문 서비스의 경우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배달'과 '배민1'을 선택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

'배달'은 배민이 주문을 중개하고 실제 배달은 업주나 외부대행업체가 딜리버리를 책임지는 방식이다. 이 곳에는 국내 음식 배달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음식점이 입점해 있다.

'배민1'은 배민과 계약한 전업 라이더, 부업 커넥트가 주문 1건을 곧바로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음식을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기존에 배달하지 않던 동네 맛집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유용하다.

이번 개편으로 소비자뿐 아니라 식당업주들의 선택권도 강화된다. 식당들은 매장 상황에 따라 두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병행함으로써 배민 플랫폼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배민1의 주문 중개 이용료는 건당 12%(카드수수료·결제이용료 별도), 배달비는 6000원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하반기 수도권과 전국 주요 광역시로 배민1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배민1 론칭을 기념해 건당 중개이용료 1000원, 배달비 5000원의 프로모션 가격을 적용할 계획이다. 배민1을 처음 시작하는 업주를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시행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개편은 '음식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소비자들에게는 쉽게 접근해 유용하게 쓰는 서비스, 입점 사장님들에게는 매출 증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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