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종부세 강화된 6월, 매매·전세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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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종부세 강화된 6월, 매매·전세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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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상승률은 둔화세...전세 매물 부족, 이사 수요 감소
20∙30대의 '내 집 마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2분기 주택거래량이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2015년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34만74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했다.(연합)
정부가 6월 1일부터 양도세와 종부세를 강화ㅏ면서 시장에선 매물과 전세가 줄면서 이사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컨슈머타임스 김충식 기자]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 강화가 6월 1일부터 시작됐다. 정부는 양도세를 높임으로써 집값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 높아진 양도세 때문에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강화되기 전 주택을 내다 팔 것으로 내다 봤기 때문이다.

시장의 반응은 매매는 줄었고, 전세 매물이 부족해 지면서 이사 수요가 감소했다. 한편으론 전세 대란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주택 5월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0% 상승을 보이면서 지난달 상승률(0.74%)과 유사한 추세를 보였다.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112를 보이며 지난달 104의 상승 기대감에서 살짝 높아져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했고, 전국의 주요 고가의 대단지 가격을 알려주는 선도 50 아파트 지수는 0.79% 상승률로 지난달의 상승률 0.60%에 이어 2개월째 0%대 상승률을 보였다.

◆ 매매...수도권의 상승세 소폭 완화, 서울과 광역시 상승폭 축소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1.18%)은 전월(1.37%)대비 상승세가 완화됐다.

5개 광역시(0.81%)는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고 기타지방(0.53%)은 충북(0.77%), 전북(0.65%), 충남(0.58%) 등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30%)가 상승했으며 인천(1.88%)도 상승을 보였다. 서울(0.80%)은 지난달(0.74%) 상승폭보다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는 1.01%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단독주택이 0.56%로 상승폭이 높아졌고 연립주택은 0.51%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 주택 상승률이 0.80%로 지난달 상승률(0.74%)보다 조금 높아진 상승률을 보였다. (1.14%(2월), 0.96%(3월), 0.74%(4월), 0.80%(5월))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부산(0.96%), 대구(0.84%), 대전(0.83%), 광주(0.62%), 울산(0.45%) 모두 상승했다.

서울 강북권 상승세 유지...경기 1.30%, 인천 1.88% 상승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도봉구(1.92%)와 강북구(1.69%), 노원구(1.50%), 중구(1.02%) 등이 높게 상승했다.

경기(1.30%)는 지난달(1.70%)보다 상승률이 낮아졌고, 인천(1.88%)도 지난달(2.09%)보다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경기지역은 시흥(3.40%), 안산 단원구(2.52%), 수원 권선구(2.01%), 군포(1.90%), 안산 상록구(1.70%)가 높게 상승했다.

◆ 전세...전국, 수도권 및 광역시와 도지역 대부분 지난달 상승률과 유사

전국의 전세가격도 0.57%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0.71%)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소폭 낮아졌다.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0.67%), 대구(0.55%), 부산(0.45%), 대전(0.30%), 광주(0.16%)까지 모두 상승했다.

서울,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0%대로 상승률 유지 중...경기 0.65% 상승, 인천 1.20% 상승

지난달 0.56%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전세 변동률은 이번 달에 0.62%를 보이며 상승률이 소폭 높아졌지만 0%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강북구(1.48%), 노원구(1.48%), 도봉구(1.18%), 중구(1.04%), 광진구(1.04%) 등 일부 지역이 높게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월 대비 0.65%의 상승을 보였다. 시흥(2.98%), 고양 일산동구(1.54%), 구리(1.31%), 안양 동안구(0.94%) 등이 높게 상승했다.

◆ 서울의 매매가격 상승 전망 유지, 상승 기대감이 살짝 증가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는 112를 기록했다. 지난달 104보다 높아진 수치로 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살짝 높아졌다.

전망지수 120 이상 넘으면서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129) 이다. 광역시 중에는 대구(97), 도지역에서는 전남(99) 지역의 전망지수가 가장 낮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하여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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