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AZ백신 사용 주의사항에 '특이혈전증'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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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AZ백신 사용 주의사항에 '특이혈전증' 추가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27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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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 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사용 주의사항에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특이한 혈전증' 정보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이 있는 사람은 AZ 백신 접종 금지 대상으로 추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전 사례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 백신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0일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사례 발생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회의 결과 아직 국내에서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국외에서 매우 드물게 발생한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특이한 혈전증이 백신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식약처는 변경된 사용상 주의사항에서 접종 후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의 심각한 사례가 매우 드물게 관찰되며, 혈전색전증·혈소판 감소증·응고 병증의 징후와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측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주요 정맥·동맥 혈전증을 경험한 사람은 이 백신을 접종하면 안 된다"며 "흔치 않은 부위의 혈전증과 헤파린 유발 혈소판감소증 또는 항인지질증후군 병력이 있는 환자, 혈전색전증 및 혈소판감소증의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에게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을 접종받은 후 중증이거나 지속되는 두통·발작·흉통·복통 이외의 피부 멍 또는 점상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의료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14만1937명으로 누적 240만9975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는 137만8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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