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기술 연구소 지위 강화…신제품 개발 '속도'
상태바
제주맥주, 기술 연구소 지위 강화…신제품 개발 '속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27일 14시 5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설립 예정인 베트남 현지법인 생산 제품까지 관리
사진제공=제주맥주
사진제공=제주맥주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제주맥주(대표 문혁기)가 자사 기술 연구소를 제품 라인업을 총괄하는 '연구개발(R&D) 헤드쿼터'로 강화한다.

제주맥주 기술 연구소는 제품 개발과 품질 연구관리 등 맥주 본질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마련된 제주맥주 양조장 산하의 부속 연구소다. 그동안 제주맥주 대표 제품들과 BBQ, 현대카드, 하이랜드파크 등 국내외 기업 협업 제품 개발 등을 담당해 왔다.

제주맥주는 기술 연구소의 지위를 강화하면서 생산 노하우와 연구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내년 글로벌 진출 본격화를 앞두고 모든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제주맥주 기술 연구소는 베트남 현지 법인 생산 제품의 품질관리까지 총괄한다. 제주맥주는 내년 동남아 맥주 시장 중 생산·소비 규모 1위인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를 목표로 추진하던 현지 생산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중단됐으나 올 상반기 상장 공모자금의 일부를 현지 법인 설립과 운영에 투자해 동남아 시장 유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국산 맥주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일과 독특한 공법을 활용한 맥주 3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배진 제주맥주 기술연구소장 이사는 "기술 연구소는 독립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 및 맥주 품질 연구관리 등 맥주 본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제주맥주의 '크래프트 정신'을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제주맥주는 안정적인 국내 시장 확대 및 신제품 개발 가속화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육지 생산도 시작한다.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 사업 파트너십을 맺은 롯데칠성음료와 '제주위트에일' 500ml 캔 제품의 위탁생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제주맥주는 2017년 론칭 이후 3번에 걸친 제주공장 증설로 6배 가량 생산량을 늘렸지만 공급 부족에 시달려 왔다. 이번 육지 생산을 기점으로 제주 양조장의 생산 효율화를 도모하고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 기지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기술 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 가속화 및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설 것"이라며 "제주맥주의 제품 생산 위주로 운영됐던 제주 양조장에서는 이제 제주 아이덴티티와 크래프트 정신을 담은 새로운 제품을 더 적극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