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본사 일괄이전 반발 극심…지역도 국토위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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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본사 일괄이전 반발 극심…지역도 국토위도 '몸살'
  • 이건우 기자 kw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13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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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의 경남 진주 이전이 확정된 가운데 13일 오후 국회 국토해양위 회의장이 파행을 겪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국토해양부로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이전 방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던 전체회의가 민주당의 반대로 1시간 이상 연기되다가 결국 취소됐다.

국토위는 13일 오후 2시 정종환 국토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LH 본사를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하는 내용의 정부안을 보고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토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경남과 전북에 분산 배치안을 검토하던 정부가 두 자치단체와 협의하지도 않고 일괄이전 결정을 내린 것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전체회의 개의를 반대했다.

민주당 간사인 최규성 의원은 위원장석에 앉아 보고를 준비하던 정 장관에게 퇴장을 요구했다. 정동영 최고위원과 장세환, 신 건, 이춘석 의원 등 다른 상임위에 속한 전북지역 민주당 의원들도 회의장에 들어와 반대입장을 전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우선 개의를 하고 서로의 입장을 들어보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이 이에 응하지 않자 대부분 자리를 떴다. 국토해양위원장인 송광호 의원(한나라당)도 계속되는 회의 거부 의사에 결국 회의장을 떠났다.

이날 전체회의는 예정된 시간을 1시간 30여분 넘도록 열리지 못하다가 한나라당 의원들이 결국 회의장에 돌아오지 않기로 하면서 취소됐다.

컨슈머타임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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