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 폭발물 '정교한 포장' 특정 의도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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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 폭발물 '정교한 포장' 특정 의도 있었나?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13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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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이상준 화재감식팀장이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폭발 사건에 대해 현장사진과 기폭장치 구성도 등을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됐으나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 물체는 빈 상자였으나 정교하게 포장된 것으로 보아 특정 의도를 가진자의 소행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38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2호선 역삼역 개찰구 근처에 폭발물로 추정되는 상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 특공대가 출동했다.

경찰은 주변 이용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을 동원해 엑스레이 검색 등 탐지작업을 했으나 폭발물이 아니라고 판정, 1시간여 만에 상자를 열어 위험한 물질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의심 물체는 가로 50㎝, 세로 30㎝ 크기의 과일 포장용 상자로 내용물은 없었고 파란색 종이로 싸여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상자를 정교하게 포장한 점으로 미뤄 특정한 의도를 갖고 상자를 가져다 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폭탄테러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는 사회 분위기를 노린 것으로 보여 상자를 감식해보고 수사에 착수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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