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매달려 최근 숨진 채 발견된 김모씨 사건과 관련해 자살로 보기 어렵다는 정황이나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서 120알짜리 약통에서 5알이 남은 신경안정제 성분이 든 심장약이 발견됐다. 신경 마비 상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 어렵다는 분석이 가능하나 경찰은 김씨의 통증을 줄이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십자가에 몸을 붙인 상태에서 스스로 발등에 못을 박는 일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된다.
십자가에 매달린 상태에서 자신의 발에 못을 박기 위해 몸을 구부리는 순간 체중 이동에 의해 몸이 앞으로 고꾸라진다는 추측이 가능한 까닭에서다.
게다가 극한의 고통을 김씨가 이겨냈다는 점은 여전한 미스터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렇다 할 외부인의 조력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타임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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