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조준형 변호사 삼성전자 부사장 임명
상태바
'삼성특검' 조준형 변호사 삼성전자 부사장 임명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06일 11시 4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그룹 특검을 맡았던 조준형(사법시험 29회) 변호사가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임명 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변호사는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와 이건희 당시 그룹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및 조세 포탈 사건 재판 때 변호를 맡은 인물이다.

6일 법조계와 삼성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지난 1일자로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최지성 부회장의 보좌역으로 삼성전자 부사장에 임명됐다.

최근 애플과의 소송 등 크고 작은 국내외 송사가 겹쳐 최 부회장에 대한 법률적인 조언이 필요해 조 변호사를 영입했다는 것이 삼성 측의 입장이다.

조 부사장은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의 폭로로 시작된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조준웅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2008년 초부터 진행됐을 때 삼성그룹 변호를 맡아 이학수 당시 전략기획실 부회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 등 계열사 핵심 관계자를 특검이 소환하면 항상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4월 이건희 회장 등이 조준웅 특검팀에 의해 경영권 불법 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을 때도 변호인단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변호사는 동아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19기다.

1990년 검찰에 입문해 법무부 검찰1과, 서울지검 등에서 근무하다 2002년 인천지검 검사를 끝으로 김앤장법률사무소에 영입됐다.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수사 때 고(故) 정몽헌 전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

아울러 2005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귀국해 수사를 받을 때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 직접 나가 함께 들어오는 등 김 전 회장을 변호한 바 있다. 2007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 때는 김 회장의 변호인단에 포함되는 등 유명세를 탔다.

삼성특검 수사 및 재판 때는 김앤장에서 나와 따로 개업한 상태로 알려졌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