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 10대 수배자 명단에 올랐던 빈 라덴에게는 무려 2500만 달러(약 267억 원)의 몸값이 걸려있었다.
빈 라덴은 1999년 6월 2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탄자니아와 케냐 미국 대사관의 폭탄 테러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처음 FBI 수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미국은 2001년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빈 라덴을 2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수배해왔다.
빈 라덴의 사망이 확인된 후 그에게 걸렸던 현상금은 빈라덴을 사살한 특수부대에 돌아갈지, 위치를 찾는데 도움을 제공한 파키스탄 정부에 돌아갈 것인지 갖가지 설이 나돌고 있다.
한편 미국은 빈 라덴을 잡기 위해 현상금을 훌쩍 넘는 국방예산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 산하 정책연구기관인 의회조사국(CRS)이 발간하는 '미국 주요 전쟁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01년 대테러전쟁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10년간 4430억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집행 예산은 4006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빈 라덴과 함께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과 르완다 대량학살의 배후 펠리시안 카부가 등 FBI의 10대 수배자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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