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차별 신호등 해결법? '이 정도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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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차별 신호등 해결법? '이 정도는 해야지~'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4월 29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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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가 주장한 '남녀평등' 신호등 설치에 대해 네티즌들이 패러디로 응수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보행 신호등의 화면에 남성의 모습만 있는 것은 남녀차별이라며 여성의 모습도 신호등 화면에 넣자고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 제안서를 보냈다.

서울시가 제시한 '남녀평등' 신호등은 현재 남성의 모습 옆에 치마를 입은 여성의 모습을 함께 화면에 표시하는 것.

이를 본 네티즌들은 쓸데없는 예산 낭비라며 서울시의 주장이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닉네임 '하우디호' 등 일부 네티즌들은 '남녀평등'을 추구하는 신호등을 패러디해 장애인, 노인, 어린이를 비롯해 개나 멧돼지 등 동물들까지 신호등 화면에 집어넣었다.

해당 패러디에는 점점 많은 네티즌이 함께 했고 "좌측통행 말고 우측통행도 하게 해달라", "임산부도 넣어달라", "새도 길 건널 수 있다"라는 등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만화가 주호민 씨도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본격 신호등' 만화를 게재해 서울시의 제안을 풍자했다.

한편 교통안전시설 심의위는 "전국의 보행 신호등을 바꾸려면 2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며 보류 판정을 내린 상태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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