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치어리더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치어리딩협회는 김보라(27)와 김혜림(25)이 29일(한국시간) 미국 디즈니랜드에서 세계치어리딩연맹(ICU) 주최로 열린 2011 세계선수권대회 힙합더블 부문에서 호주와 대만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서울기독대와 서경대에서 각각 무용을 전공하는 김보라와 김혜림은 작년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힙합더블 동메달을 따냈다.
두 사람은 2009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대한치어리딩협회 시범단 활동과 치어리딩 교육에 참여했다.
치어리딩협회 관계자는 "불모지와 다름없는 환경에서 두 선수가 힘들게 훈련을 해왔다"며 이번 금메달 획득의 의미를 설명했다.
힙합더블은 2인1조로 펼치는 댄스 치어리딩 종목으로, 힙합 음악에 맞춰 대중댄스로 응원 기량을 겨룬다.
치어리딩은 야구나 축구 같은 경기가 열리는 운동장에서 노래와 율동으로 선수들을 응원하는 퍼포먼스다.
미국을 중심으로 각급 학교에서 생활체육으로 활성화하면서 예술적 기교가 중요한 개별종목으로 발전했다.
세계치어리딩연맹에는 현재 100여 국가연맹이 가입돼 있고 세계선수권대회는 2005년부터 매년 디즈니랜드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91개국에서 선수단을 파견했다.
김보라와 김혜림이 금메달을 획득한 힙합더블 연기는 ICU 공식 홈페이지(www.cheerunion.org)에서 볼 수 있다.(연합)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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